삼성전자와 LG전자가 17∼19일 열리는 ‘2024 월드IT(정보기술) 쇼’에 참가해 인공지능(AI)을 접목한 기술을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월드IT 쇼에 도시 광장을 콘셉트로 한 전시관을 꾸려 각종 ‘갤럭시 AI’ 기능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도서관, 공원, 스포츠 경기장, 사진관 등 다양한 일상 공간에서 실시간 통역이나 생성형 편집 등의 AI 기능을 경험할 수 있다.
전시관에 마련된 상점에서는 10대와 20대의 취향을 반영한 각종 패션잡화와 식물을 ‘서클 투 서치’ 검색 기능으로 검색해볼 수 있다. 서클 투 서치는 화면에 손가락으로 원을 그려 검색하는 기능이다. 그 밖에도 도서관으로 꾸며진 공간에서 긴 글을 빠르게 요약하고 번역하는 ‘노트 어시스트’ 기능을 체험하거나 음성 녹음한 강의 내용을 텍스트로 변환해 정리해볼 수 있다. 모바일 기기 외에 AI TV, 비스포크 AI 스팀, 비스포크 무풍갤러리 등 AI 기술이 적용된 다양한 신제품도 전시관에서 체험할 수 있다.
LG전자는 전시관 전면에 미래 모빌리티 ‘LG 알파블’을 배치했다. LG전자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처음 공개한 알파블은 LG전자 전장 기술의 집약체다. 자동차를 타고 이동하는 시간 동안 사용자 맞춤 정보와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탑승자의 기분과 컨디션을 파악해 내부 향을 스스로 바꾸고, 탑승자의 요구에 맞춰 식당, 영화관 등으로 공간이 바뀐다.
LG전자는 AI 칩셋,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세탁건조기 등 AI 기술을 적용한 각종 제품을 전시했다. OLED 사이니지(전광판) 전시 공간에서는 한쪽 벽면에 실제 물이 흐르고 맞은편 벽면에는 물줄기를 영상으로 구현해 OLED 기술력을 경험할 수 있게 했다.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분해한 공간에서는 ‘AI DD모터’ ‘인버터 히트펌프’ 등 세탁·건조 기술의 핵심 부품을 직접 확인해 볼 수 있다. 에어솔루션 체험 공간에서는 AI가 스스로 공기 질을 분석해 작동 세기를 조절하며 효율적으로 동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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