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TX-D· 경강선 개통 앞두고 여주역세권 부동산시장 ‘훈풍’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4월 18일 15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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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주역자이헤리티지 조감도
여주역세권 부동산시장에 고속철도발 훈풍이 불고 있다. 최근 ‘2기 GTX(수도권광역급행철도) 사업’에 여주가 포함되고, 준고속철도 ‘KTX 이음’이 달리게 될 경강선 여주~서원주 구간 복선전철 건설공사가 착공에 들어갔기 때문이다. 여주도 머잖아 고속철도가 달리면서 서울 등 수도권의 주요 거점을 빠르게 오갈 수 있는 ‘초연결시대’를 맞을 것으로 보인다.

활짝 열린 GTX시대...여주에 부는 GTX 훈풍
지난 3월 말 GTX가 A노선 수서~동탄 38.5㎞ 구간 운행이 개통했다. GTX의 속도는 최고 시속 180㎞다. 정차를 반영한 평균 운행속도는 시속 101㎞로, 평균 시속 33㎞인 지하철보다 3배 가량 빠르다. 그래서 승용차로 45분, 버스로 75분 걸리는 수서~동탄 구간을 GTX로는 정차 시간을 포함 20분 만에 주파가 가능하다.

수서~동탄 구간 운행을 시작한 GTX는 올 연말 A노선 북쪽 구간인 운정~서울역 구간을 달리게 된다. 이어서 2028년에는 A노선 서울역~삼성 구간과 C노선 덕정~수원 구간, 2030년에는 B노선 송도~마석 구간이 순차적으로 개통된다.

수도권의 주요 거점을 지나는 GTX가 머잖아 여주까지 달릴 전망이다. 정부가 지난 1월 ‘2기 GTX 사업’에 여주역을 포함해 GTX-D 노선 건설 계획을 내놨다.

GTX-D노선은 여주와 강남‧광명‧부천‧김포‧인천공항을 연결한다. 부천 대장을 분기점으로 김포 장기와 인천공항으로 갈라지는 노선과 삼성을 분기점으로 교산과 여주‧원주로 갈라지는 노선이 이어진 ‘더블 Y자’ 형태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여주역에서 강남까지 30분대 이동이 가능하다.

동서광역철도망 경강선 완전 개통도 눈앞
준고속철도 ‘KTX이음’이 투입되는 경강선은 2028년 인천~판교~여주~강릉을 전구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지난 2021년 월곶~판교 구간이 착공한 데 이어 경강선의 마지막 퍼즐인 여주~원주 구간 구축 사업이 지난 1월 첫 삽을 뜨면서 속도를 내고 있다.

동서광역철도망인 경강선(244㎞) 복선전철화는 수인선(송도~월곶), 월판선(월곶~판교, 공사중), 경강선(판교~여주, 여주~원주/공사중, 원주~강릉)을 연결하는 사업이다. 전 구간이 개통되면 이 노선에 준고속철도인 KTX이음이 투입돼 인천 송도에서 강릉까지 1시간50분대로 접근할 수 있게 된다.

이처럼 GTX‧KTX이음 등 광역철도망이 개통되면 여주는 서쪽으로는 판교‧서울‧인천, 동쪽으로는 원주와 강릉까지 철도로 연결된다. 여주가 수도권 동남부지역의 광역철도망의 요충지로 자리잡게 되는 셈이다.

여주의 부동산 관계자는 “고속철도 개통은 우리의 일상생활은 물론 도시 경쟁력에 획기적인 변화를 안겨주고 있다“면서 “여주는 머잖아 광역철도망의 거점이자 동서남북 사통팔달의 교통 중심지로 변모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역철도망 구축 호재로 부동산시장 들썩
광역철도 호재가 이어지면서 여주의 아파트값은 상승세를 보인다.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5일 기준) 여주의 아파트 가격은 0.10% 상승했다.

부동산 침체기를 맞아 전국(-0.04%), 수도권(-0.03%) 등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하는 상황인데도 경기권에서는 고양 덕양구(0.11%), 수원 장안구(0.02%), 용인 처인구(0.09%)와 함께 상승세를 그린 것이다.

최근 여주의 아파트 신규 물량은 적었지만, 분양 시장 열기는 높았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동부건설이 2021년 말 여주에서 분양한 ‘여주역 센트레빌 트리니체’(175세대)는 평균 24.68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역대 여주 청약시장에서 기록한 최고 경쟁률이다. 이에 앞서 2020년 12월에 분양한 ‘여주역 휴먼빌’(550세대 모집)은 평균 4.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부동산업계 한 관계자는 “여주는 매매가 상승율이 높고 전세가 비율이 높은 지역임에도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뤄지지 않아 수요자들의 불만이 적지 않았다”면서 “최근 들어 서울로 접근성이 좋아진 여주역세권을 중심으로 도심 개발이 진행되고, 인프라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5월 GS건설 브랜드 ‘자이’ 여주 첫 분양
올봄에는 ‘자이’가 여주에서 첫선을 보인다. GS건설은 5월 경기 여주 교동 여주역세권에서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769세대를 분양한다.

이 아파트는 지하 2층~지상 27층, 8개 동에 전용면적 기준 ▲59㎡A 85세대 ▲59㎡B 81세대 ▲84㎡A 249세대 ▲84㎡B 248세대 ▲99㎡A 52세대 ▲99㎡B 52세대 ▲136㎡P(펜트하우스) 2세대 등 총 769세대로 구성된다. 실수요자가 선호하는 85㎡ 이하 중소형이 663세대로 전체의 86%를 차지한다. 중대형인 99㎡도 104세대로 소비자 선택 폭을 넓혔다.

여주세종지구 도시개발구역에 들어서는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교통환경을 강점으로 꼽는다. 도보권에 위치한 경강선 여주역부터 판교역까지 40분대에 이동할 수 있다. 또 중부내륙고속도로 서여주IC, 영동고속도로 여주IC, 제2영동고속도로 등도 가까워 수도권은 물론 전국 이동이 편리하다.

여주역세권 1947세대과 교동·교동2지구 1156세대가 입주를 완료했고 여주역자이 헤리티지 769세대가 들어서면 3872세대로 여주 최대 주거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추진되고 있는 홍문 1·2지구와 교동1지구까지 포함하면 약 6450세대 규모에 달하는 미니 신도시가 들어서게 된다.

여기에 계획된 53만㎡ 규모의 2차 도시개발사업에는 추가로 주택 2478여 세대가 들어설 예정이며 인근에 여주행정복합타운(신청사)도 들어선다. 2025년 착공될 예정으로 2028년 준공 목표이다.

쾌적한 주거환경도 자랑한다. 단지 주변에는 황학산 산림욕장, 황학산 수목원, 영월공원, 여주근린공원, 양섬공원, 금은모래 강변공원, 세종대왕릉 등 공원 및 관광시설이 있다. 남한강도 가깝다.

젊은 학부모들에게 인기가 높은 세종초, 세종중 등 학교는 단지에서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반경 약 3㎞ 이내에 이마트, 여주버스터미널, 하이마트, 여주경찰서, 제일시장 등과 같은 편의시설도 밀집해 있다.

여주의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여주역자이 헤리티지’는 경강선 여주역에 인접해 GTX A노선인 성남역과 신분당선인 판교역까지 40분대로 접근이 가능하고 여주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자이 아파트’라는 상징성까지 갖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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