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30일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의 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으로 나머지 B노선과 C노선도 관심을 받고 있다.
GTX-C노선(양주~수원)은 지난 1월 착공에 들어갔으며 2월에는 국토교통부 장관을 비롯해 경기지사, 충남도지사, 아산시장, 천안시장 등 관련 자치단체장들이 모여 ‘GTX-C노선 연장 성공 추진’ 협약 체결을 맺었다. 이에 따라 당초 경기 양주에서 수원까지 계획됐던 C노선은 충남 천안과 아산까지 연장된다.
또 지난 3월 B노선(인천대입구역~남양주 마석)이 2030년 개통을 목표로 착공한데 이어, 정부 차원에서 강원 춘천 B노선 연장, 원주 D노선 신설을 약속하는 등 추가 계획들을 발표했다.
이런 상황을 반영한 듯 GTX가 지나게 될 주요 지역들의 인구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안전부 자료에 따르면, 올해 3월 기준 지난해 3월 보다 경기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이 증가한 곳은 화성시(2만 7,681명), 양주시(2만 4,586명), 평택시(9,771명), 파주시(7,097명)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같은 기간 아산시는 1만 2,898명이 늘며 충남 내 인구 증가 1위를 기록했다.
업계 관계자는 “A노선 효과에 대한 다른 시각들도 있지만 A노선은 아직 전구간 개통 전인 만큼 올해 말 전구간 개통 이후 영향력은 더 커질 수도 있다”면서 “다만 이제 막 착공에 들어간 곳, 계획 단계인 곳 등은 개통까지 소요되는 시간이 적지 않은 만큼 이들 지역의 미래가치를 평가하는데 있어 GTX 이외에 다른 요소들이 있는지 잘 따져보고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GTX-C노선 연장 구간이 예정된 충남 아산시에서는 포스코이앤씨가 ‘더샵 탕정인피니티시티 2차’를 4월 분양할 계획이다. 이 단지는 아산탕정지구 도시개발구역 3블록에 위치하며, 지하 2층~지상 최고 35층, 9개동, 전용 70~84㎡, 총 1214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이 중 1050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현대건설이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두정동 37-1번지 일원에 공급하는 ‘힐스테이트 두정역’도 GTX-C노선 연장 수혜가 기대된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1개동, 전용면적 84㎡~170㎡, 총 997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입주는 내년 3월 예정이다.
대우건설이 용인시 처인구에 짓는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도 5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총 3,700여 가구 중 1단지 전용면적 59~130㎡ 총 1681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지난달 개통한 GTX-A 동탄역을 이용할 수 있다.
금강주택은 경기 오산시 세교2지구에서 ‘오산세교2 오산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5월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오산 세교2지구 A-8블록에 지하 2층~지상 최고 20층, 8개 동, 총 730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TX-C노선이 예정된 오산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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