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9일 신임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위원으로 이수형 서울대 교수와 김종화 전 금융결제원장이 추천됐다고 밝혔다.
1975년생인 이 교수는 기획재정부 추천으로 숙명여고와 서울대학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해 1999년 제42회 행정고시 재경직에 차석으로 합격했다.
이후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 사무관으로 근무하다 미국으로 떠나 스탠퍼드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세계은행(WB) 컨설턴트, 서강대 경제학과 부교수, 기재부 공공기관운영위원회 민간위원을 지내기도 했다. 현재 서울대 국제대학원에서 교수로 재직 중이다.
기재부는 “이 후보자는 하버드대 경영대학원 리서치 펠로우, 메릴랜드대와 서강대 교수,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등을 역임해 경제학 분야에서 풍부한 학문적 지식과 연구 실적을 축적해 왔다”며 “WB, 아시아개발은행(ADB) 등 국제기구에서 컨설턴트를 역임해 현재 아시아태평양노동경제학회 이사로도 활동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통화정책의 글로벌 연계성이 높아진 최근 상황에서 세계경제 동학(dynamics)에 대한 깊은 통찰력을 바탕으로 금통위의 다양한 논의를 심도있게 이끌어 갈 것”이라고 기대했다.
1959년생인 김 전 원장은 대한상공회의소(대한상의) 추천으로 부산동성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이후 미국 미시간대에서 경제학 석사와 박사를 취득한 뒤 한은에 입행해 금통실 보좌역, 워싱턴주재원, 금융시장국 팀장, 국제국장, 부총재보를 지냈다.
2013~2016년 금융결제원 원장 자리에 올랐으며,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부산국제금융진흥원 원장으로서 일하기도 했다.
대한상의는 “김 후보자는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국내외 금융 시스템에 대한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배양했다”며 “금융전문가로서의 탁월한 전문성을 발휘해 국내외 경제상황 변화에 적절히 대응하면서 효과적인 통화정책 수행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지역경제·금융 분야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하는 만큼 금통위 내 다양한 논의가 더욱 활발히 진행되는 데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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