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이 올 들어 7% 넘게 오르며 안 그래도 고물가에 시달리는 민생 경제를 위협하고 있다. 이 같은 환율 상승 폭은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를 맞았던 1997년, 2008년 당시 연초 상승 폭을 웃돈다.
최근 환율 급등을 과거와 같은 위기의 전조 현상으로 단정지을 수는 없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고금리 장기화와 중동 불안이 겹친 전 세계적인 ‘킹달러’(미국 달러화 초강세) 현상에 따른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대외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는 미국발 고환율과 중동발 고유가 등 대외 리스크에 늘 취약했다. 총선 이후 ‘민생’을 국정 최우선 과제로 내세운 윤석열 정부가 키를 제대로 잡지 못한다면 파고에 휩쓸려 또다시 경제위기를 맞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9일 1382.2원으로 마감한 원-달러 환율은 지난해 말(1288.0원) 대비 7.3% 올랐다. 이는 1990년 3월 시장평균환율제도(외환 취급 은행이 원화와 달러화를 매매하는 시세에 따라 환율을 경정하는 제도)가 도입된 이래 같은 기간 최대 상승 폭이다. 외환위기 전인 1997년 1월 1일∼4월 19일 환율은 5.8% 오르는 데 그쳤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난 2008년 같은 기간에는 6.9% 상승했다. 그해 9월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로 미국 투자은행 리먼브러더스가 파산을 신청하면서 글로벌 금융위기가 본격화됐다.
앞서 16일 원-달러 환율은 17개월 만에 장중 14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급등한 것은 기본적으로 달러화 강세에 따른 것이다. 미국 경제가 탄탄한 소비와 고용을 바탕으로 ‘나 홀로 호황’을 누리면서 미 연준의 금리 인하가 지연될 것이란 전망이 커진 탓에 달러 가치 상승으로 이어졌다. 여기에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 전쟁에 이어 이스라엘과 이란 간 무력충돌 등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된 것 역시 안전자산인 달러 수요를 부추겼다.
킹달러 현상이 전 세계적으로 나타나는 가운데, 원화 가치는 실제 달러 가치 상승분보다 더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올 들어 이달 19일까지 4.7% 높아졌다. 원화 가치가 2.6% 더 떨어진 것이다. 안동현 서울대 경제학과 교수는 “가계부채와 기업부채가 많은 나라일수록 통화 가치가 대외 변수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현재 여전히 높은데 고환율이 수입물가를 부추기고, 중동 갈등마저 장기화된다면 한국은 스태그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상승)에 빠질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전 세계적으로 미국 달러화 초강세(킹달러) 현상이 뚜렷한 가운데 한국의 원화 가치 하락 폭이 주요국 대비 유독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연초 이후 원화 가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달러지수를 산출할 때 활용하는 26개 주요 교역국 중 6번째로 크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고환율은 가뜩이나 높은 국내 물가를 자극하고 있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원자재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환율까지 치솟으면 수입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커질 수밖에 없는 탓이다. 통상 고환율은 수출 기업들에는 호재였지만 이번 국면에서는 다르다. 수출 경합국인 일본의 엔화 가치가 더 크게 하락하는 ‘슈퍼 엔저’ 현상에 국내 기업들도 발목이 잡혔다. 고환율이 물가를 끌어올려 내수를 옥죄고, 수출 부진까지 초래하는 내우외환의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연초 이후 이달 19일까지 미국의 26개 주요 교역국의 달러 대비 환율 등락률을 살펴본 결과, 원-달러 환율 상승 폭은 7.3%로 26개 나라 중 6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전쟁 중인 러시아(4.2%), 이스라엘(3.7%)보다 환율 상승 폭이 높았다. 이 기간 환율이 가장 많이 상승한 나라는 일본(9.8%)이었다. 이어 칠레(8.8%), 스웨덴(8.5%), 스위스(8.2%), 아르헨티나(7.7%) 등이 뒤를 이었다.
원화 가치가 다른 나라에 비해 많이 떨어진 건 그만큼 한국 경제가 대외 변수에 취약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석병훈 이화여대 경제학과 교수는 “한국은 특히 원유를 전량 수입하는 나라로 중동 정세가 불안해지면서 고유가로 인한 타격을 더 많이 받기 때문에 원화 가치가 더 떨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유혜미 한양대 경제금융대 교수도 “그간 달러화 가치가 오르면 고스란히 원화가 절하되는 방향으로 영향을 받았는데 중동 불안이 확산하고 공급망 리스크가 커지면 환율 상승 압박은 더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고환율 지속 시 내수-수출 동반 부진 가능성
고물가에 내수 회복이 지체되고 있는 가운데 환율마저 치솟으면서 수입 기업들도 비상이다. 통상 환율이 오르면 수입 기업들의 제조 원가 상승으로 상품 가격 인상 압력이 커진다.
물가 상승은 소비를 위축시켜 내수 부진을 더 심화시킬 수 있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한국은 미국 등 다른 나라보다 경기 회복세가 더딘데 여전히 물가상승률이 높은 상황에서 환율까지 치솟고 있어 재정과 통화정책 여건이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일반적으로 고환율은 수출 기업에는 유리하게 작용하지만 한국은 중간재를 수입해 수출하는 기업들의 비중이 높아 마냥 달갑지만은 않다. 환율이 올라 수입하는 중간재 가격이 오른 만큼 최종 상품 가격을 올려야 하는데 경쟁력을 유지하려면 이마저도 어렵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수출 경합국인 일본 엔화의 낙폭이 한국보다 커서 수출 경쟁력이 오히려 약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경공업 제품부터 전자·자동차·조선업 등까지 일본 제품이 한국보다 가격 경쟁력을 더 많이 가지게 될 것”이라며 “시차를 두고 연말이나 내년 초가 되면 일본 제품의 진출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이스라엘과 이란이 전면전으로 치닫지 않는다면 환율이 안정세로 돌아설 거라고 내다봤다. 국제통화기금(IMF) 춘계총회 참석차 방미 중인 이 총재는 19일(현지 시간) 특파원 간담회에서 “(중동 사태가) 더 확전되지 않는다면 환율 관리 차원에서 큰 문제는 없다고 생각한다”며 “확전이 되지 않는다고 하면 유가가 크게 더 올라가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 봉쇄 같은 일이 벌어지지 않으면 환율도 다시 안정화 쪽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석열 대통령되고 대한민국 망해가고있다. 외교실패로 수출하락해 경제파탄 내고, 살인적 물가상승으로 민생파탄 내고, R&D 예산 삭감으로 첨단기술, 연구개발파탄내고, 젊은 연구원 다 죽이고, 가족비리 덮는다고 의료 파탄내고, 의대광풍으로 교육 파탄내고, 해병대 군인 사망 사건 은폐 지시로 군방 파탄내고, 거짓 조작 공작 정치에 공무원 강제 동원해 공직 파탄내고, 무당 정치로 청와대 국방부 이전해 예산 낭비해 국고 파탄. 보수를 살리는 길은 탈당시키고 탄핵하는 방법밖에 없다
2024-04-22 10:27:02
엄청난 비리가 있다. 윤정부는 대기업 감세조치와 해외 자회사 배당금의 95%를 과세대상에서 제외해 법인세를 30 조 넘게 깍아주었다. 줄어든 국세 수입 가운데 42.2%가 법인세 감소분인 것이다. 그런데 윤정부는 전화 한통으로 국가 연구개발비 삭감, 교육비 삭감, 복지예산 삭감, 심지에 노인정 마을회관 지원금까지 삭감했다. 또 부족한 세수를 매꾸기 위해 박근혜 처럼 시민들의 근로소득세를 올릴 것이다. 이런 특혜는 대기업의 불법 로비가 아니면 불가능하다. 윤정부를 탄핵 해야할 이유가 더 분명해졌다. 시민들 세금폭탄이다
2024-04-22 09:31:07
천박한 짓거리 용서할 수 있어 그런데 무능한 건 용서가 안돼, 무당질 용서할 수 있어 그런데 무능한 건 용서가 안돼, 바이든 날리면 ××욕설한거 용서할 수 있어 그런데 무능한 건 용서가 안돼, 검사와 피의자 간 더러운 거래 용서할 수 있어 그런데 무능한 건 용서가 안돼, 지각낮술 용서할 수 있어 그런데 무능한 건 용서가 안돼, 부동시 군면제 용서할 수 있어 그런데 무능한 건 용서가 안돼... 지도자의 무능은 죄악이요, 범죄다, 용서받을 수 없는 흉악한 범죄.....
2024-04-22 09:31:02
무능한 국가전복 경제자폭 인간 하나 잘못 선택하여 대한민국 부도의 거대한 먹구름이 몰려오고 있습니다. 물가는 폭등하고, 무역수지는 악화되고, 자영업 폐업하고, 부동산거래는 멈추고, 실업자는 증가하고,기업활동 위축되고, 주가는 폭락하고.. 무능한 국가전복 경제 자폭 인간 하나 잘못 선택하여 대한민국 모든 경제지표가 최악을 치닫고 있습니다. 가족들 건강 잘 챙기고, 현금 확보해두고, 빚 씀씀이 줄여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희망의 끈을 놓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국민의힘과 윤석열이에게 또속으면개돼지소리듣습니다.
2024-04-22 09:13:03
삭제된 댓글입니다.
2024-04-22 09:05:45
석렬이 뽑은 2찍들 탓이다
2024-04-22 08:50:23
윤석열이가 청와대버리고 용산으로 이전비용 1조 혈세투입, 날려버린 부산엑스포 순방비 1조 공중분해, 의대 2000명 증원으로 사회적 경비 1조 추정 , 총선기간 동훈이와 전국 돌아다니며 뿌린 돈 2000조 표팔리즘... 그라고 쥴리 주가조작 2300000000원 꿀꺽, 고속도로 노선바꿔서 양평땅 꿀꺽~~~
2024-04-22 08:50:16
이제는 책임의 시간... 대통령, 총리장관, 복지부관료, 대학총장들... 불법적 악의적 선거공작 공범들이다.... 전문가 검증과정도 없이, 순리적 절차도 없이, 과학적 수요예측도 없이, 사회적 합의도 없이 무책임하게 불쑥 던진 천공숫자 2000으로 의료혼란, 사회분열과 갈등조장, 대학교육 입시교육 혼선, 지방의료 군의료 마비 등등. 반드시 책임을 묻고 법의 처벌 제대로 받도록 해야 한다... 2000명증원 검증절차도 없이 마구마구 선전 나발불던 조중동 kbs를 비롯한 수구 저질 언론방송들도 한통속이다....
2024-04-22 08:30:56
코로나때 돈을 겁나게 풀었으니 그 후폭풍이지 그런데도 기본소득 보장에 25만원 지급이 말이냐 방구냐 ㅋㅋㅋㅋ 진짜 민주당 뽑고 댓글들 수준보면 베네수엘라 금방 가겟네~
댓글 19
추천 많은 댓글
2024-04-22 04:44:33
나라는 난장판인데 민주당은 검찰청에서 술자리를 했는지 아닌지 가짜뉴스에만 몰두하고 있구나. 나라가 정말 걱정이다.
2024-04-22 06:45:04
윤석열의 감세정책으로 국가재정이 바닥나니까 세계금융도 대한민국재정이 어렵다는걸 알고 환율이 오르는거다. 윤석열감세정책이 환율상승의 원인이다
2024-04-22 07:15:49
ㄸ ㄹㅏ이가 대통령되니 물가도 사상최고로 오르고 환율도 사상최고다. 저 ㄸㄹㅏ이를 대통령으로 뽑은것들이 웬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