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정책’ 기대감 살아나며… 금융株 급등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4월 23일 03시 00분


‘배당소득 분리과세’ 최상목 발언후
KB금융 9.1%-하나금융 8.7% 뛰어

은행, 보험, 증권 등 금융주 주가가 22일 일제히 급등했다. 정부의 총선 참패 이후 추진 동력이 약화됐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한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수혜주로 꼽히는 금융주가 다시 힘을 받는 모양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금융주들은 강세를 나타냈다. KB금융은 전 거래일보다 9.11% 오른 6만9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하나금융지주와 신한지주는 각각 8.78%, 6.11% 올랐다. 삼성생명(8.93%)과 키움증권(6.24%) 등 보험, 증권주도 큰 폭으로 올라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가 1.45% 오른 것에 비하면 금융주들의 상승폭이 두드러진다.

금융주는 여당의 총선 패배 이후 하락세를 이어왔다. 하지만 21일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밸류업’의 일환으로 배당소득을 분리과세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금융주에 대한 시장의 기대감이 다시 커진 것으로 보인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수석연구원은 “최근 지정학적 위기로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 우려가 제기되면서 상대적으로 금융주 하락폭이 컸지만 중동 확전 우려가 다소 완화되면서 금융주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밸류업 정책#금융주 주가 급등#배당소득 분리과세#최상목#kb금융#하나금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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