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시즌의 하이라이트를 앞두고 뉴욕증시가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22일(현지시간) 3대 지수가 모두 상승 마감했는데요. 다우지수 0.67%, S&P500 0.87%, 나스닥지수 1.11% 상승했죠. S&P500과 나스닥 지수는 6일 연속 하락세를 끝내고 상승 전환한 겁니다.
지난주 전 세계를 긴장케 했던 중동지역의 긴장은 한층 완화됐습니다. 이란이 이스라엘의 보복공격에 대응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기 때문이죠. 이에 국제유가와 금 가격은 이날 하락했는데요. 이제 시장의 관심은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로 쏠립니다.
‘매그니피센트 7’ 기업 중 마이크로소프트와 메타 플랫폼, 알파벳(구글), 테슬라가 이번 주에 실적을 발표할 예정이죠. 블랙록은 주간논평에서 이번 주 나올 기업 실적이 높은 금리 환경에서도 주식 선호도를 계속 높일 수 있는지를 확인하는 기준이 될 거라고 분석했는데요. 주가 상승으로 이미 크게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에 부합하는 실적과 전망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하는 겁니다.
시장의 기대감은 높은 편입니다. 블룸버그의 전문가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63%는 1분기 기업 실적이 S&P500에 활력을 불어넣을 거라고 내다봤습니다. 아폴로 글로벌 매니지먼트의 토르스텐 슬록 이코노미스트는 이날 메모에서 “기업 수익이 둔화할 조짐은 전혀 없다. 경제는 계속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죠. HSBC의 미국주식 전략가 니콜 이누이는 “1분기 실적시즌은 미국 주식에 지지를 줄 수 있다”고 말합니다.
다만 2024년의 남은 기간의 실적 전망도 높여 잡을 수 있느냐가 관건인데요. 씨티그룹은 1분기 기업 이익이 예측치를 초과할 확률은 76%이지만, 올해 남은 기간 실적이 상승할 가능성은 49%에 그친다고 분석합니다. 기업이 실적 전망을 높이는 걸 주저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이번 주 금요일에는 3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도 발표됩니다. 연준이 선호하는 인플레이션 지표이지요. 연준의 FOMC 정례회의는 4월 30일과 5월 1일 열릴 예정입니다. By.딥다이브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