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내각 합류설이 끊이지 않고 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당분간 할일이 많다”며 올해까지는 금감원에 남아있겠다는 뜻을 재차 밝혔다.
23일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열린 임원회의에서 “하반기 주요한 이슈가 많고 그걸 다 챙기려면 (내가)열심히 남아서 해야한다”며 “(내각 합류설 등에)흔들리지 말고 현업에 힘써달라”고 당부했다.
이 원장은 지난 총선 이후 대통령실 개편과 함께 신설을 검토중인 법무수석 또는 민정수석 자리에 유력하게 거론돼왔다. 특히 지난 17일 금융위원회 회의에 돌연 불참하고, 임원 회의를 취소하면서 내각 합류설이 급속도로 확산됐다. 당시 이 원장은 <뉴스1>과 통화에서 이같은 관측에 대해 “낭설”이라며 “올해까지 감독원장 역할을 마무리하길 희망한다”고 부인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에도 지속해서 ‘수석 기용설’이 확산되고 조직 내외부에 어수선한 기운이 감지되면서 임원회의 석상에서 이를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금감원 고위관계자는 “늘 하시던 이야기로,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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