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지역 아티스트 협업해 호주 느낌 위장막 완성
“2.2 디젤·2.5 가솔린 터보 엔진 유력”
내년 국내·호주·아중동 등 지역별 순차 출시
‘볼륨감 강조한 보닛·휀더·LED 디자인’ 눈길
기아가 브랜드 첫 픽업 모델인 ‘타스만(Tasman)’의 전체 실루엣을 확인할 수 있는 위장막 모델 이미지를 23일 공개했다.
타스만은 기아는 물론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 처음 내놓는 차급 모델로 이례적으로 특별한 위장막 디자인까지 선보였다. 위장막 디자인은 ‘미처 가보지 못한 길(The Paths Never Taken)’을 주제로 호주와 뉴질랜드지역에서 유명한 아티스트 리차드 보이드 던롭(Richard Boyd-Dunlop)과 협업해 완성했다고 한다. 모험에 대한 영감을 불러일으키는 타스만의 콘셉트를 표현하면서 미지의 아름다운 풍경과 인생의 대담한 도전을 떠올리는 디자인이라고 소개했다.
카림 하비브(Karim A. Habib) 기아 글로벌디자인담당 부사장은 “타스만은 혁신에 대한 기아의 노력과 모험 정신을 담은 모델”이라며 “위장막 디자인을 통해 타스만 핵심 정체성인 모험 정신을 투영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위장막 세부 디자인은 차명처럼 호주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을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호주의 불타는 노을과 아웃백, 다양한 수중 생물, 서핑문화 등의 요소를 접목했다고 한다. 위장막을 디자인한 아티스트 리처드 보이드 던롭은 “시각적으로 대담하고 강렬한 이번 협업은 호주의 풍경과 더불어 문화에 내재된 연대와 기쁨, 모험심을 표현하는 과정이었다”고 소감을 밝히며 “많은 사람들이 기아 타스만과 함께 미처 가보지 못한 길을 따라 여행하고 영감을 받는 모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위장막 디자인 사진을 통해 볼륨감을 강조한 보닛과 튀어나온 휀더, 짧은 전면 오버행, 높은 지상고와 오프로드 타이어, 쏘렌토와 카니발 부분변경 모델에 적용된 최신 스타일 헤드램프 LED 디자인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는 앞좌석과 뒷좌석 도어 앞쪽에 손잡이가 달린 모습을 볼 수 있다. 뒷좌석 후면 유리에서 별도 윈도우 개폐 장치는 보이지 않는다.
파워트레인은 2.2리터 디젤과 2.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기차 버전도 계획하고 있지만 현재는 내연기관 모델에 집중하고 있다. 현 시점에서 하이브리드 모델은 계획하지 않고 있다고 한다.
기아는 중형급 픽업트럭으로 개발 중인 타스만을 내년부터 국내와 호주, 아프리카·중동(아중동)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출시한다는 계획이다. 픽업 모델 인기가 높은 호주 이미지를 타스만에 투영하면서 브랜드 헤리티지를 쌓아가는 모습이다. 차명도 호주 최남단에 위치한 타스마니아 섬과 타스만 해협에서 따왔다. 월드프리미어 무대가 내년 1월 열리는 2024 호주오픈 테니스대회가 될 가능성이 거론된다. 다만 독특하게도 호주보다 더 큰 픽업 시장을 형성하고 있는 북미 시장에 대한 언급은 아직 없다. 국내보다 해외 판매 비중이 큰 모델이지만 세계 최대 시장인 북미 출시 여부가 아직까지 전해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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