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주가 15% 이상 급등 효과
테슬라 주가가 하루 만에 15% 이상 급등하면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순자산이 하루 만에 25조 원 넘게 늘었다.
29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테슬라는 전 거래일보다 15.31% 급등한 194.0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 지난 3월 1일(202.64달러) 이후 약 2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이날 머스크의 자산은 전날보다 185억 달러(약 25조 5000억 원) 증가했으며, 최근 5일 동안 머스크의 순자산은 373억 달러(약 51조3000억 원)나 늘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는 머스크가 440억 달러(약 60조 원)에 트위터(현재 엑스)를 인수하기로 합의하기 직전인 2022년 3월 이후 주간 상승 폭으로는 가장 크다.
하락세였던 테슬라 주가가 반등한 것은 중국 내 완전자율주행(FSD) 소프트웨어 도입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전날 비공식 일정으로 중국을 찾은 머스크는 리창 국무원 총리를 만나 이 같은 논의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머스크는 이날 엑스 계정에 리창 총리와 찍은 사진을 올리면서 “리창 총리를 만나 영광이다. 우리는 상하이에서부터 수년간 알고 지낸 사이”라고 밝혔다.
중국 언론에 따르면 테슬라는 중국 당국이 실시한 데이터 안전 검사에서 ‘적합’ 판정을 받았다. 테슬라는 미국에서 FSD를 4년 전에 출시했지만, 중국에서는 규제 때문에 그동안 출시하지 못했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현재 머스크의 순자산은 2015억 달러(약 277조2000억 원)다. 지난주 메타플랫폼 창업자 마크 저커버스를 제치고 순자산 순위 3위로 올랐으며, 2위인 아마존닷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를 바짝 뒤쫓고 있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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