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허리펑(何立峰) 중국 국무원 부총리를 만나 한국 기업들의 중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약속했다고 중국 관영 신화통신이 30일 보도했다.
이날 신화통신에 따르면 최 회장은 전날 베이징에서 중국 경제 정책의 실권을 쥔 것으로 평가받는 허 부총리와 회동했다. 이 자리에서 허 부총리는 “중국은 새로운 발전 이념을 전면적으로 적용해 새 발전 패러다임 구축을 가속화하고 신품질 생산력을 육성하며, 고품질 발전을 확고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지난해 9월 처음 내세운 신품질 생산력은 전통적인 생산력과 구분해 첨단 기술이 주도하는 산업 생산력을 말한다. 고품질 발전은 혁신과 협조, 녹색, 개방, 공유 등 5가지 개념을 핵심으로 하는 중국의 발전 전략을 가리킨다.
허 부총리는 또 “중국은 시장 지향적이고 법에 기초한 국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며,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노력을 확대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의 중국 투자 확대를 환영한다”고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최 회장은 “SK그룹은 중국 경제에 대한 확신이 가득하다”며 “중국 내 투자 협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도록 할 것”이라고 화답했다고 신화통신은 전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