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간 실적을 보면 은행 순이익은 ▲하나 3조4766억원(12.3%) ▲국민 3조2615억원(8.9%) ▲신한 3조677억원(0.7%) ▲우리 2조5159억원(-13%) ▲농협 1조7805억원(3.6%) 순이다. 3곳의 순이익이 3조원을 넘어선 가운데 하나은행이 ‘리딩뱅크’ 자리에 올랐다.
그룹의 연결 순이익은 ▲KB 4조6319억원(11.5%) ▲신한 4조3680억원(-6.4%) ▲하나 3조4516억원(-3.3%) ▲우리 2조5167억원(-19.9%) ▲농협 2조2343억원(0.2%) 순이다.
비은행 계열사가 탄탄한 KB가 선두에 오르고 리딩뱅크 하나는 3위로 밀려났다. 업계에서는 은행 간 실적 차이가 좁혀지고 성장이 정체되는 상황에서 비은행 계열사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 분주하게 일고 있다.
지난해 그룹 순이익에서 은행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신한 70.2%, KB 70.4%, 농협 79.7% 수준이다. 우리는 99.9%에 달하고, 하나는 은행 순이익이 그룹 순이익을 웃돌았다.
올 1분기 그룹 순이익에서 은행 순이익이 차지하는 비중은 KB 37.1%, 농협 64.7%, 신한 70.3%, 하나 81.5%, 우리 95.8% 순으로 올라간다.
은행 의존도가 높은 하나금융과 우리금융은 증권과 보험 등 비은행 계열사 강화에 대한 고심이 깊어지는 상황이다. 우리금융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을 합병한 증권사를 3분기 출범할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 인수전에도 뛰어들며 포트폴리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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