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기 하자’ 무안 신축아파트 품질점검…마감불량 등 100여건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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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10일 11시 3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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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콘크리트 골조 하자 논란이 불거진 전남 무안군 한 대단지 신축 아파트 외벽의 모습. 2024.5.9. 뉴스1
9일 오후 콘크리트 골조 하자 논란이 불거진 전남 무안군 한 대단지 신축 아파트 외벽의 모습. 2024.5.9. 뉴스1
전남도가 무더기 하자 논란을 빚은 전남 무안군 오룡 힐스테이트 아파트 시공사에 시정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10일 전남도에 따르면 전날 오룡 힐스테이트 아파트 품질 점검 결과 100여 건의 지적·권고 사항이 발견돼 시공사인 현대엔지니어링에 시정조치를 요구하기로 했다. 대부분 마감 상태 불량에 관한 것으로 골조에 중대하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주요 지적사항은 △바닥 수평 불균형 △지하주차장 누수 △발코니 실외기실 우수관 미실치 △방화문 잠금장치 미부착 등이다.

202동과 203동 일부 세대의 경우 바닥 마감재가 고르지 않게 붙어 바닥 수평이 맞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발코니에 마련된 실외기실에 방화문 잠금장치가 없어 저층부의 경우 외부인 침입 우려가 제기됐다. 실외기실에 우수관도 없어 누수도 우려됐다.

외벽이 비스듬하다는 주장과 관련해서는 시공사 측에서 지난 8일 실시한 안전진단 결과에 따라 조치하기로 결정했다.

전남도 관계자는 “품질점검 결과 수기 작성된 의견서는 어제 무안군에 전달했다”며 “빠른 시일 내에 공문을 통해 건설사에 시정을 요구하고 이행 내용을 확인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830세대의 해당 아파트는 이달 말 입주가 예정돼 있지만 지난달 26일부터 3일간 진행된 사전점검에서 5만 8000여 건의 하자가 발견돼 논란이 일었다.

(무안=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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