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중순부터 티빙서 파라마운트 콘텐츠 못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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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16일 1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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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내달 18일부로 종료
"양사 협의로 종료"…파라마운트 매각 영향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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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빙이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파라마운트 플러스와의 동행을 2년 만에 마무리한다. 티빙 구독자는 다음 달 19일부터 드라마 ‘헤일로’, ‘NCIS’, 애니메이션 ‘스폰지밥’ 등 파라마운트 콘텐츠를 볼 수 없게 된다.

16일 티빙에 따르면 티빙은 자사 플랫폼에 제공하던 ‘파라마운트+’ 브랜드관 서비스를 다음 달 18일까지 운영한다. 티빙은 최근 공지사항과 구독자 대상으로 한 이메일로 이 사실을 알렸다.

티빙에 파라마운트+ 브랜드관이 생긴 건 지난 2022년 6월이다. 당시 티빙은 미디어데이를 열고 파라마운트 콘텐츠 독점 협력 전략을 공개하며 브랜드관 서비스 소식을 알린 바 있다.

파라마운트 플러스는 포화 상태에 이른 한국 OTT 시장에 티빙과 협력하며 자사 콘텐츠를 알릴 수 있게 됐다. 해외 시장에 자사 콘텐츠를 알릴 플랫폼이 없던 티빙도 오리지널 콘텐츠를 글로벌 OTT로 알릴 수 있었다.

파라마운트는 이준익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 ‘욘더’를 포함해 7편의 티빙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에 공동 투자 진행 계획도 밝혔었다. 이에 티빙 드라마 ‘몸값’, 피라미드 게임‘ 등이 파라마운트 플러스에 공개됐다.

티빙 관계자는 이번 서비스 종료에 대해 “각 사의 사업 전략에 따라 양사가 협의를 통해 서비스를 종료하기로 결정했다”며 “앞으로 티빙은 이용자 만족도를 높일 수 있도록 다양한 비즈니스 확보에 힘쓸 예정”이라고 밝혔다.

업계 일각에서는 이번 서비스 종료에 대해 파라마운트의 사업 전략 변경에 따른 영향이 컸을 것이라 보고 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파라마운트는 소니 픽처스 엔터테인먼트와 인수 협상 중이다.

소니는 파라마운트 인수에 260억 달러(약 35조원)를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소니는 파라마운트 인수 시 수익성이 낮은 파라마운트 플러스를 OTT 피콕 운영사 컴캐스트나 맥스 운영사인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등에 합병시키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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