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부동산PF 대책 속도감 있게 추진…건설업계와 간담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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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5월 16일 13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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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PF 연착륙 대책 관련 시장동향 점검회의 개최
"엄정한 옥석가리기가 PF 정상화를 위한 첫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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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6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연착륙 대책과 관련해 엄정한 옥석가리기를 바탕으로 속도감 있는 대책 추진을 주문했다.

미국 출장 중인 이 원장은 이날 금감원 서울 본원과 뉴욕·런던 사무소를 화상으로 연결한 시장동향 점검회의를 열어 부동산 PF 연착륙 방안 발표 이후 시장상황을 진단하고 향후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이 원장은 “이번 대책은 시장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PF시장의 자금 선순환을 촉진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라고 강조하면서 “후속조치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빈틈없이 관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히 “엄정한 옥석가리기가 PF 정상화를 위한 첫 단계이므로 개선된 평가기준에 따라 금융회사가 엄정히 평가하도록 철저히 관리해달라”며 “평가 결과 사업성 부족 사업장의 경·공매, 실질적 재구조화 및 정리 등 PF 연착륙 방안에 따른 가시적 성과가 나타날 수 있도록 현장점검 등을 통한 사후관리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이어 은행·보험업권의 신디케이트론 등 민간 차원의 수요기반 확충과 신규자금 공급에 대한 인센티브 방안의 철저한 준비 및 조속한 실행 등도 주문하면서 “PF시장 참여자와의 적극적인 소통을 위해 5월 중 건설업계와 추가 간담회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PF에 민감한 금융회사별 건전성 및 유동성 상황에 대한 정밀한 분석과 PF-ABCP(PF-자산유동화기업어음) 및 건설채의 발행·상환·금리 동향 등에 대한 밀착 모니터링도 지시했다.

이날 점검회의에 함께 한 금융·부동산 시장 전문가들은 PF 사업성 평가기준이 명확히 발표됨에 따라 시장이 스스로 옥석을 판별하고 대비하도록 해서 불확실성 해소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또 PF 연착륙 방안 발표 이후에도 PF-ABCP는 차환발행이 원활하고 발행금리도 안정적인 등 자금시장에도 이상징후가 없다는 평가를 내놓았다.

다만 사업성이 부족한 PF 사업장 정리과정에서 일부 취약한 중소금융사나 건설사의 손실이 시장의 주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세심한 관리 필요성을 건의했다.

한편 이 원장은 해외출장과 관련해 “뉴욕 IR 준비과정에서 국내 PF 문제에 대해 해외 투자자들도 높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면서 “앞으로 부동산 PF의 질서있는 연착륙 방안이 계획대로 실행될 경우 우리나라 금융에 대한 해외의 신뢰 강화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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