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주 3세도 사임… ‘오너리스크’ 완전 벗은 남양유업, 수익성 개선 시동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5월 16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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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오너리스크를 완전히 해소하면서 경영 정상화에 시동을 걸었다. 사모펀드 한앤컴퍼니(한앤코)가 남양유업의 새 주인이 되면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남양유업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액 2342억 원, 영업손실 74억 원을 기록했다고 16일 공시했다. 매출의 경우 전년 동기 2400억 원 대비 2.4% 소폭 감소했으나, 적자를 157억 원에서 52.9%나 개선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저출산 및 유업계 경쟁 심화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소폭 하락했으나, 비용 절감 및 수익성 중심 포트폴리오 재편을 통해 영업손실을 약 53%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경영권도 한앤코에게 모두 넘어갔다. 앞서 한앤코는 지난 1월 홍원식 전 남양유업 회장과 주식 양도 소송에서 최종 승소했다. 이어 지난 3월 남양유업은 정기 주주총회를 통해 윤여을 회장과 배민규 부사장을 기타사회이사로 선임했다.

홍 전 회장의 두 아들인 홍진석, 홍범석 상무도 지난달 22일부 사임하면서 창업주 일가가 모두 경영진에서 물러났다.

최대 리스크였던 오너 이슈를 해소한 남양유업은 수익성 중심 전략 등을 통해 경영 정상화에 주력할 계획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시장 변화에 발맞춰 기존 파워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와 함께 단백질, 건기식 등 신제품 시장 확보를 통한 수익성 개선을 병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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