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서울 아파트값이 5개월 만에 상승 전환했다. 아파트 전셋값은 11개월 연속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이 16일 발표한 4월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서울 아파트값은 전달(―0.02%)보다 0.13% 올랐다. 지난해 12월(―0.13%) 이후 5개월 만에 오른 것. 마포구(0.37%)가 가장 크게 올랐고 이어 △송파구(0.32%) △성동구(0.30%) △용산구(0.29%) △서초구(0.28%) 순이었다. 비(非)아파트까지 포함한 전국 주택종합(아파트·연립·단독주택) 매매가격은 전월(―0.12%)보다 0.05%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에서도 아파트값 상승세가 이어졌다. 4월 수도권 아파트값은 전달(―0.15%) 대비 보합(0%)으로 지난해 12월(―0.18%) 이후 5개월 만에 하락세가 멈췄다. 인천은 전달(―0.04%) 대비 0.05% 오르며 상승 전환했다. 경기는 전달(―0.25%) 대비 0.09% 하락하며 낙폭을 줄였다.
전셋값은 고공행진하고 있다. 4월 서울 아파트 전셋값은 전달(0.32%)보다 0.30% 오르며 지난해 6월(0.12%) 이후 11개월 연속 상승했다. 25개 자치구 중 24개 자치구가 모두 올랐는데, 신규 입주 물량이 많은 강동구가 유일하게 보합(0%)이었다.
매수 심리도 회복되고 있다. 이날 국토연구원이 발표한 ‘부동산 시장 소비자 심리조사’에 따르면 4월 서울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18.0으로 지난달보다 5.3포인트 오르며 상승 국면에 진입했다. 이 지수는 115 이상이면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서울의 소비심리지수는 4개월 연속 상승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