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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발암물질 범벅 논란에…” 韓소비자 결국 中‘알리·테무’ 떠난다
뉴시스
업데이트
2024-05-17 09:46
2024년 5월 17일 09시 46분
입력
2024-05-17 09:46
2024년 5월 17일 09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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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중국 이커머스 플랫폼 테무와 알리익스프레스가 판매 중인 제품에 대한 성분 검사에서 잇달아 중금속 등 발암물질이 검출되면서 앱을 떠나는 소비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17일 데이터플랫폼 기업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한 달 사이에 테무 앱의 사용자 이탈률은 40%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알리익스프레스의 이탈률은 27%로 집계됐다.
일간 앱 설치 건수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테무 앱의 일간 설치 건수는 지난달 1일 기준 10만7180건이었지만, 지난 10일에는 4만6566건으로 57% 줄었다.
알리익스프레스의 경우 지난달 1일 신규 앱 설치 건수는 3만3075건이었으나, 지난 10일 1만5967건으로 반토막이 났다.
이처럼 국내 소비자들이 테무·알리익스프레스로 대표되는 이른바 C커머스를 외면하는 데에는 이들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대해 잇따라 품질 논란이 불거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전날 서울시가 알리익스프레스와 쉬인에서 판매하는 머리띠, 목걸이, 손목시계 등 어린이용 장신구 7개 제품의 안전성을 조사한 결과 2개 제품에서 유해 물질이 발견됐다.
2개 제품은 모두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파는 머리띠와 손목시계로, 머리띠의 경우 플라스틱 장식 부분에서 프탈레이트계 첨가제가 기준치 대비 279배 넘게 검출됐다.
한편, 정부는 중국 이커머스 업체들의 공습으로 국내 유통과 산업 생태계에 타격이 우려된다며 ‘해외 직접구매 급증에 따른 소비자 안전 강화 및 기업 경쟁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이에 다음달부터 완구, 배터리, 살균제 등 생활 밀접 품목 80개에 대해 KC인증(안전인증)을 받지 않은 제품은 직구가 금지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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