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총리 고문 위촉… 주택 정책 등 지원
趙 “아시아 진출, 캄보디아 지원 필요”
총리 “韓 기업 위한 경제특구 설립”
이중근 부영그룹 회장이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의 고문으로 위촉됐다.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사진)도 마넷 총리와 만나 효성이 아시아에 진출하는 데 캄보디아 정부의 지원을 요청했다. 한국-캄보디아 정상회담을 위해 방한한 마넷 총리는 국내 기업인들과 만나 경제특구 설립 및 세제 개편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시했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17일 마넷 총리를 만난 이 회장은 마넷 총리의 고문으로 위촉됐다. 한국 기업인이 마넷 총리로부터 직접 고문 위촉장을 수여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영은 앞으로 이 회장이 캄보디아 주택 정책을 비롯해 저출산, 대중 교통망 설립 및 개발 등 다양한 인프라 정책에 도움을 줄 예정이라고 전했다. 부영은 캄보디아에서 사회공헌활동도 활발하게 전개하고 있다. 최근에는 오토바이 위주의 교통체계로 인한 현지 주민들의 불편과 위험을 개선하기 위해 버스 1300대를 기증하기도 했다.
조 부회장도 같은 날 마넷 총리와 만나 “캄보디아는 우호적인 비즈니스 환경과 발전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며 “효성은 중국, 베트남에서의 성공에 이어 아시아 지역으로 사업 확장을 모색하고 있으며 캄보디아 정부의 관심과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마넷 총리는 “캄보디아 진출과 투자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화답했다. 효성은 캄보디아에 타이어보강재, 현금자동인출기(ATM) 등을 수출하고 있다.
마넷 총리는 한국산업연합포럼 회장단과도 만나 “다양한 인센티브를 준비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을 위한 경제특구를 설립하고 현지에서의 소통 채널을 개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넷 총리는 “민간 협의체를 통해 1년에 2회씩 한국 기업들과 회의를 열어 애로를 듣고 해결결하는 것”이라며 “아울러 정부 차원에서 세제 관련 규제 개선 등을 통해 사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도록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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