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카레로 자리 잡은 ‘오뚜기 카레’는 맛과 영양을 필두로 55주년을 맞는 현재까지 국내시장에서 명실공히 선두를 지키고 있다. 1969년 출시된 오뚜기 카레는 최초 분말 형태로 시작해 가정간편식(HMR)의 시초라 불리는 레토르트 형태 ‘3분 카레’로 발전하며 국내 카레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국내 분말 카레 시장은 약 900억 원 규모로 추정되며 ㈜오뚜기의 점유율은 약 83%(드림리테일 기준)다. 오뚜기는 소비자 니즈를 고려한 꾸준한 연구개발을 바탕으로 라인업을 지속 확대하고 있으며 채식 소비자를 고려한 100% 비건 재료만을 사용한 카레, 이색 카레의 맛을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해 세계 각지의 맛을 살린 세계 카레 등 제품군을 확대하며 다양한 소비자층에서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1969년 창립 제품 오뚜기 카레
대표적인 인도 음식 ‘카레’가 1970년대 국내에서 대중화되기 시작한 중심에는 오뚜기가 있었다. 오뚜기 카레는 1969년 5월 5일 회사 창립과 함께 생산된 최초 품목으로 간편하고 영양가 높은 가공식품을 제공한다는 사명감에서 시작됐으며 1969년 ‘오뚜기 분말 즉석카레’로 출시됐다. 최초 제품이 카레가 된 데에는 온 가족이 함께 따뜻한 온기를 나누는 ‘스위트홈’ 의미가 반영돼 있으며 창립 기념일이 어린이날인 만큼 미래 주역인 어린이와 가정을 중시한 마음에서 출발했다.
오뚜기 카레는 분말 형태로 시작해 1981년 레토르트 형태의 3분 카레로 국내 HMR 시장의 문을 열었다. ‘3분 요리’라는 브랜드로 출시된 3분 카레는 끓는 물에 데우기만 하면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출시 첫해부터 400만 개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이후 소비자 취향에 따라 순한맛, 매운맛, 약간 매운맛 등 제품군을 확대했고 ‘3분 짜장’ ‘3분 미트볼’ 등 즉석식품의 대명사가 됐다.
뚝심과 유연함의 공존
오뚜기 카레는 시대의 변화와 함께 형태도 다양화됐으며 반세기가 넘는 오랜 기간 동안 명실공히 시장 1위를 지켜낸 것은 품질 향상을 위한 꾸준한 연구개발이 비결로 꼽힌다.
웰빙 열풍이 한창이던 2003년에는 강황 함량을 57.4% 늘리고 로즈메리, 월계수잎 등을 넣은 ‘백세카레’를 선보였으며 2009년 조리 편의성을 강화하고자 물에 더 잘 녹는 과립형 카레를 국내 최초로 출시했다. 이어서 2012년 발효 제품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반영해 ‘발효강황카레’를 출시했고 2014년 렌틸콩을 주원료로 한 ‘3분 렌틸콩카레’를 선보인 바 있다. 2017년엔 쇠고기와 과일, 사골을 3일간 숙성한 소스에 향신료를 더한 ‘3일 숙성카레’를 출시했으며 2020년 기존 카레 대비 나트륨은 낮추고 칼슘과 DHA를 첨가한 ‘어린이 카레’를 시장에 선보였다.
비건이 새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비건 재료만을 사용해 만든 비건 카레도 선보였다. 2022년 4월에는 비건 전문 브랜드 ‘헬로베지’ 론칭과 함께 ‘채소가득카레’를 출시했고 8월 프리미엄 HMR 브랜드 ‘오즈키친’을 통해 세계 각국의 맛을 살린 카레를 선보였다. 이국적인 맛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비프코르마 △치킨마크니 △치킨마살라 △크랩푸팟퐁 △포크빈달루 △포크키마 6종으로 쇠고기, 닭가슴살, 닭다리살, 게살 등 풍성한 원물과 향신료가 조화롭게 어우러진다.
출시 55주년 기념 TV CF 제작
오뚜기가 올해 카레 출시 55주년을 맞아 카레가 한국인의 식탁에 자리 잡게 된 역사를 토대로 다양한 관련 활동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카레를 주제로 행사와 공모전 등을 기획하고 카레를 소재로 가족애를 담은 신규 TV CF를 온에어하는 등 브랜드에 새로움을 더하고 있다.
1996년을 시작으로 올해 27회째를 맞은 요리경연대회인 ‘스위트홈 오뚜기 가족요리 페스티벌’도 오뚜기 카레를 주제로 진행됐다. 창립 제품인 카레가 55주년을 맞은 만큼 올해는 오뚜기 카레를 활용한 요리 경연으로 열려 더욱 눈길을 모았으며 총 100가족이 참여해 색다른 카레 메뉴를 선보이며 열띤 대결을 펼쳤다. 올해 4회째를 맞은 ‘오뚜기 푸드 에세이 공모전’도 카레 부문을 신설해 카레 관련된 이야기를 다룰 수 있게 기획했다.
출시 55주년을 기념해 광고도 새롭게 변화했다. 지난달 12일 온에어한 오뚜기 카레 신규 TV CF는 그간 소비자 입맛과 생활에 맞춰 선보인 광고와 달리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카레에 담긴 가족의 따뜻한 이야기를 소재로 제작됐다. ‘엄마의 카레’ ‘아빠의 카레’ 2가지 버전으로 엄마의 카레 편은 엄마가 딸 자취 집에 방문해 손맛을 담은 카레를 요리해두며 딸을 따뜻하게 위로하는 모습을 담았다. 아빠의 카레 편은 아빠가 영양 가득한 카레를 직접 요리하며 평소 제대로 된 식사를 챙기기 어려운 딸을 응원하는 모습을 정감 있게 그려냈다.
오뚜기 관계자는 “오뚜기 카레 출시 55주년을 맞아 오랜 기간 꾸준한 사랑을 보내주신 소비자와 소통을 더욱 강화하고자 다양한 활동을 기획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내 카레 리딩 업체로서 다채로운 원료를 활용하고 맛과 영양을 고려한 꾸준한 제품 개발을 통해 다양한 소비자 니즈를 충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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