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4년 연속 그린 스타트업 지원·육성… “환경문제 해법 발굴 협력”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5월 23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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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진흥원과 ‘에그4기’ 발대식 개최
SK이노, 매년 20여개 스타트업 발굴·지원
계열사 사업 연계 시너지↑
내년까지 100개 스타트업 발굴 목표

에그4기에 선발된 15개 스타트업 대표와 관계자들이 발대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이 창업진흥원과 함께 4년 연속으로 저탄소·환경 분야 생태계 확장을 위한 환경 스타트업 육성에 나선다.

SK이노베이션은 23일 서울 성동구 소재 심오피스에서 창업지원 프로그램 ‘에그4기’ 발대식을 개최했다. 발대식에는 SK이노베이션과 창업진흥원 주요 관계자를 비롯해 이번에 선발된 15개 스타트업 대표가 참석했다.

에그는 ‘에’스케이(SK) 이노베이션과 ‘그’린 벤처가 함께 한다는 의미로 지어진 이름이다. 창업진흥원이 운영하는 ‘2024년 창업도약패키지 대기업 협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추진하는 상생 프로젝트다. 환경적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사업성과 혁신성, SK이노베이션 계열과 협업 가능성 등을 주요 기준으로 삼아 유망한 환경 스타트업을 선발해 지원한다.

SK이노베이션 및 9개 사업자회사는 선발된 스타트업과 약 1년간 저탄소·환경 분야 협업 모델을 발굴하고 맞춤형 멘토링, 기술 자문 등 성장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창업진흥원은 각 사별 최대 2억 원의 사업화 자금을 지원한다.

에그4기는 탄소저감·환경기술 6개사, 자원순환·공급망 5개사, 인공지능(AI)·플랫폼 4개사 등 총 15개 스타트업으로 구성됐다. 올해는 저탄소와 탄소저감, 자원순환(재활용) 분야를 비롯해 탄소저감 블록체인, 생물다양성 모니터링 등 환경 디지털전환(DT), ESG(환경·사회·지배주고) 생태계 구축 서비스 등 분야를 확장해 선정한 것이 특징이다. 15개 스타트업이 보유한 기술은 SK이노베이션 계열이 추진하는 사업과 연관성이 높아 협업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2021년 에그1기를 통해 스타트업 20곳을 발굴했다. 매년 20개 내외 스타트업을 육성해왔다. 작년까지 총 65개 스타트업을 성공적으로 지원했다고 한다. 오는 2025년까지 환경 스타트업 100개사를 발굴해 육성한다는 목표다. 대표적으로 SK인천석유화학은 에그1기에 선발된 자원순환 및 원료 재생 기업 ‘엘디카본’과 열분해유 활용 및 소재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전략적투자자(SI)로 참여해 지분투자와 함께 폐타이어 리사이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용수 SK이노베이션 ESG추진담당은 “사회문제 해결을 업으로 삼고 있는 소셜벤처나 사회적기업이 성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다면 사회문제 해결의 속도와 크기가 더욱 빨라지고 커질 수 있을 것”이라며 “에그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문제 해결을 위해 고민하고 있는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이 함께 모여 해법을 논의하고 협력을 통해 선한 영향력을 키울 수 있는 연결의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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