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O14067 탄소발자국 검증서 수령
양극재 PN6·PN8·음극재 탄소배출량 검증 完
탄소발자국 신고 의무화 추세
배터리·완성차 등 이해관계자 신뢰도 제고
차세대 제품 대상 탄소발자국 관리 강화 추진
포스코퓨처엠이 양·음극재 제품에 대한 국제표준 탄소발자국 검증을 받았다.
포스코퓨처엠은 공인 검증기관인 한국품질재단으로부터 양극재 PN6, PN8과 천연흑연 음극재에 대한 국제표준 ‘ISO14067’ 탄소발자국 검증서를 받았다고 23일 밝혔다. PN6와 PN8은 포스코퓨처엠이 제조하는 니켈 함량 60%, 80% 이상 양극재 제품이다.
탄소발자국은 원료채굴과 운송, 생산 등 제품 수명주기 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배출량을 의미한다. ISO14067은 탄소발자국의 객관적 측정을 위한 국제표준이다.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지난 2018년 제정했다. 한국품질재단은 기업 또는 단체의 탄소배출량 측정 과정에서 국제표준 ISO14067 준수 여부를 평가해 탄소발자국 검증서를 발급한다.
탄소발자국은 2006년 영국의회 과학기술처에서 처음 제안한 이후 지속가능한 소비·생산체계구축을 위한 지표로 활용되고 있다. 특히 올해 2월 시행된 유럽연합(EU) 배터리 규정에 따르면 오는 2025년부터 배터리 제품 탄소발자국 측정 및 신고가 의무화돼 이를 준수하지 않을 경우 사실상 글로벌 시장에서 영업활동이 어렵게 된다.
포스코퓨처엠은 글로벌 배터리·완성차 업체와 대규모 공급계약을 체결하고 해외 조인트벤처(JV) 설립 등 사업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양·음극재 탄소발자국 검증을 통해 이해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정보를 공개하고 신뢰도를 제고해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스코퓨처엠 관계자는 “양·음극재 탄소발자국 검증 자료를 탄소배출량 감축을 위한 생산공정 분석, 에너지 절감기술 도입 등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향후 하이니켈 단결정 NCMA·NCA 양극재 등 차세대 제품을 대상으로도 탄소발자국을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포스코퓨처엠은 사업장 내 태양광 발전설비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저탄소 연료 전환과 공정 개선을 통한 에너지 효율 향상 등을 적극 추진해 오는 2035년에는 배터리소재 사업에서 탄소중립을 실현시킨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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