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우리사주조합’ 설립 합의… “창립 50주년 맞아 근로의욕·주인의식 제고”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5월 27일 16시 07분


고려아연 노사, 온산제련소서 조합 설립 기념식
고려아연 및 자회사 임직원 대상
주식매입 대금 회사가 무이자로 1+1 지원
“경영성과 공유·임직원 노후자금 등 재산형성 기대”
노사 공동 우리사주 갖기 캠페인 전개

(왼쪽부터) 문병국 고려아연 노조위원장과 이준용 온산제련소장이 우리사주조합 설립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왼쪽 문병국 노조위원장, 오른쪽 이준용 제련소장
고려아연이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하기로 했다.

고려아연은 온산제련소에서 노동조합과 우리사주조합 설립에 합의하고 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7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이준용 온산제련소장과 문병국 노조위원장 등 노사 주요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우리사주조합 설립은 고려아연 창립 50주년을 맞아 임직원 근로의욕을 고취시키고 경영성과를 함께 공유하자는 취지로 노동조합이 제안해 합의가 이뤄졌다고 한다. 조합 설립 합의에 따라 노사는 공동으로 ‘우리사주 갖기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사주조합에는 고려아연과 자회사(서린상사, 케이지엑스, 케이지그린텍, 케이잼, 스틸싸이클, 켐코) 임직원이 모두 가입할 수 있다. 등기임원과 최대주주, 특수관계인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고려아연 노사가 우리사주조합을 설립하기로 합의했다.
근로복지기본법상 우리사주제도 규정에 따라 의무예탁기간은 1년이다. 장기보유 시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임직원이 우리사주조합에 주식매입 대금(월 최소 5만 원·최대 50만 원 한도)을 납입하면 회사 측이 동일 금액을 무이자로 추가 지원하는 1+1 방식으로 운영된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창립 50주년을 맞아 노후자금 등 임직원 재산형성에 기여하고 근로의욕 고취와 생산성 확대를 위해 노사가 우리사주조합 설립을 논의했다”며 “경영성과를 공유해 임직원 만족도가 증대되고 애사심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기념식에 참석한 문병국 노조위원장은 “우리사주조합이 활성화될수록 회사에 대한 직원들의 주인의식이 높아지고 회사가 더욱 성장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낼 것”이라며 “노조를 중심으로 우리사주조합이 안착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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