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가 자동차운반선(PCTC)에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포집·처리하는 시스템을 도입한다. 미국의 선박 배기가스 규제 확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현대글로비스는 미국 선박용 배기가스 처리업체 스택스 엔지니어링과 해양 배기가스 포집·제어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앞서 미국 캘리포니아주 대기자원국(CARB)은 ‘선박 정박 중 질소산화물과 미세먼지 배출량 80% 감축 강제화’ 규정을 제정했다. CARB는 지난해부터 캘리포니아주에 입항하는 컨테이너선을 대상으로 해당 규정을 시행했다. 내년 1월부터는 대상을 자동차운반선으로까지 확대한다.
이번 협약으로 현대글로비스는 내년 1월부터 캘리포니아주 버니샤, 로스앤젤레스, 롱비치, 포트와이니미 항구에 입항하는 자동차운반선에 스택스 엔지니어링의 배기가스 포집·처리 시스템을 도입한다. 스택스 엔지니어링 설비는 선박의 배기가스를 포집한 후 필터링해 디젤 입자상 유해물질 99%와 질소산화물 95%를 제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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