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협 “MSCI 선진시장 승격 후보군에 韓 등재를”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28일 03시 00분


美 모건스탠리측에 요청 서한

한국경제인협회는 미국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에 한국을 선진시장 지위 승격 후보군으로 등재할 것을 요청했다고 27일 밝혔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최근 헨리 페르난데스 MSCI 회장과 주요 경영진에게 한국을 관찰대상국에 등재해줄 것을 요청하는 서한을 전달했다. 또 글로벌 투자은행(IB) 및 리서치업체 애널리스트들에게도 서한을 보내 한국의 선진시장 승격 필요성에 대한 관심을 촉구했다.

MSCI는 매년 전 세계 주요 증시를 선진시장, 신흥시장, 프런티어시장, 독립시장으로 분류한다. MSCI 기준은 글로벌 기관투자가들의 투자자금 규모와 운용 결정에 활용된다. 가령 MSCI 선진시장 지수 추종 패시브 펀드는 미국 일본 등 23개국에만 투자하는 식이다.

1992년 신흥시장에 편입된 한국은 30년 넘게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008년 선진시장 승격 관찰대상국에 등재됐으나 2014년 관찰대상국에서 제외됐다. 24시간 거래 가능한 역외 원화 거래시장이 없는 등 정성적 요건인 ‘시장 접근성’ 일부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이유에서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기업가치 제고를 통한 자본시장 체질 개선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을 때 관찰대상국에 포함될 당위성이 과거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한경협#msci#선진시장 승격 후보군#한국 등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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