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의 중심으로 뜬 더현대 서울… ‘문화·예술’까지 잡았다

  • 동아경제
  • 입력 2024년 5월 28일 11시 4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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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현대 서울, 전시 공간 알트원 관람객 100만 명 넘어
전국각지, 해외에서도 방문… 서울의 중심으로 우뚝
쇼핑에 이어 문화 영역까지 영향력 점점 높아져

더현대 서울의 전시 공간 ‘알트원(ALT.1)’이 개관 이후 유료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이는 3년간 11개의 전시를 통해 이룬 성과로, 서울 소재 미술관의 평균 관람객 수의 5배에 달한다.

현대백화점은 2021년 2월 26일 더현대 서울을 오픈하며 알트원의 첫 전시를 시작했다. 그 후 11호 전시까지 이어지는 동안 알트원은 총 100만 명의 유료 관람객을 맞이했다. 이는 쇼핑 공간에 머물렀던 개념을 예술적 경험의 공간으로 확장한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업계에서 전문 전시관 수준의 유료 전시를 상시 운영하는 것은 알트원이 유일하다고 밝혔다.

알트원의 성공 요인으로는 전문 전시관 수준의 시설과 차별화된 콘텐츠를 꼽을 수 있다. 알트원은 항온·항습 시설과 보안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앤디 워홀 회고전, 포르투갈 사진작가 테레사 프레이타스의 국내 최초 전시, 퐁피두센터와 협력한 라울 뒤피 전시, 이탈리아 나폴리 국립 고고학 박물관의 ‘폼페이 유물전’ 등 다양한 전시를 선보였다. 총 1500여 점의 작품이 알트원을 거쳐 갔다.

알트원은 단순한 소비 목적의 공간을 넘어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변모했다. 알트원의 전체 이용객 중 약 75%가 사전 예매를 통해 방문하는 등 전시 관람을 목적으로 더현대 서울을 찾는 고객이 증가했다. 이는 더현대 서울을 문화 복합몰로 업그레이드 하는 데 공헌했다.

알트원과 협력한 전시 기획사와 갤러리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GNC미디어 관계자는 “MZ세대는 물론 어린이와 중년층 등 다양한 연령대의 관람객을 만날 수 있었다. 예술작품이 대중의 일상 속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새로운 창구가 생긴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백화점은 앞으로도 알트원을 통해 국내외 유수의 예술 작품을 지속 소개할 계획이다. 다음 달에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갤러리 ‘로빌런트+보에나’와 협업해 14세기 고미술부터 현대미술까지 아우르는 전시를 준비 중이다. 로빌런트+보에나는 해외 대형 미술관과 협업하는 글로벌 갤러리로,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Frieze)’의 주요 섹션을 담당하는 갤러리 중 하나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알트원이 전문 전시관에 버금가는 위상과 콘텐츠 바잉 파워를 입증했다. 앞으로도 쇼핑을 넘어 일상에 예술적 경험과 영감을 주는 새로운 리테일 플랫폼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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