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은행권이 사회공헌활동에 1조6300억 원 넘게 쓴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한 것으로 은행권의 연간 사회공헌 실적은 5년 연속 1조 원을 웃돌았다.
은행연합회가 28일 발간한 ‘2023 은행 사회공헌활동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은행권의 사회공헌활동 총액이 1조6349억 원으로 집계됐다. 2022년(1조2380억 원)보다 32.1%(3969억 원) 늘어난 수치다.
은행권은 사회공헌활동의 내용과 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기 위해 2006년부터 매년 보고서를 발간하고 있다. 2006년 첫 집계 당시 3514억 원이었던 은행권의 사회공헌 규모는 2019년(1조1359억 원) 이후 5년 연속 연간 1조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사회공헌 분야별로 보면 △‘지역사회·공익’ 1조121억 원(61.9%) △‘서민금융’ 4601억 원(28.1%) 등에 총액의 90%가 사용됐다. 이에 대해 은행연합회는 “3고(고금리·고물가·고환율) 현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소상공인·자영업자, 취약계층에 지원을 강화하고자 노력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은 “앞으로도 은행권은 경제 생태계의 선순환에 기여하는 포용적 금융 실천에 앞장서고자 적극적으로 행동하고 함께 동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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