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서울시리즈 경기장 시공… 충격 흡수 패드 기술력 국내 최고”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30일 03시 00분


㈜대흥글로벌

㈜대흥글로벌 서울 고척스카이돔 충격 흡수 패드 시공 현장. 대흥글로벌 제공
㈜대흥글로벌 서울 고척스카이돔 충격 흡수 패드 시공 현장. 대흥글로벌 제공
지난 3월 서울 구로 고척스카이돔에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서울 시리즈’ 개막전으로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가 열렸다. 국내에서 처음 열리는 메이저리그 경기에 대한 팬들의 관심은 폭발적이었다. 고척스카이돔은 1만6700명을 수용할 수 있는데 경기 티켓은 사전 매진을 조기 달성하며 역사적인 경기로도 기록됐다.

이 경기를 앞두고 메이저리그 사무국에서 가장 강조한 건 메이저리그 수준의 경기장 환경이었다. 메이저리그 그라운드 키퍼(경기장 흙과 잔디를 관리하는 전문가)가 내건 조건은 기존의 잔디를 걷어내고 드러난 지반의 평탄화 오차를 6.3㎜ 이하로 유지하는 것과 글로벌 수준의 충격 흡수성(G-Max)을 달성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 요구하는 품질 수준을 만족하기 위해 서울시설공단은 제품 선정 단계부터 압축 변형이 없고 시간이 지나도 충격 흡수성을 유지하는 제품을 찾아 나섰다. 그 결과 국내 최고 기술력을 보유한 강소기업을 찾았고 이 회사의 숨은 공로를 통해 역사적인 경기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됐다. 그 주인공은 바로 ㈜대흥글로벌이다.

이 회사는 기존 인조 잔디와 차별화해 편리한 시공성과 합리적인 경제성을 지닌 제품들을 개발했다. 이를 통해 선수들의 슬라이딩 안전성, 볼 바운드의 정확성, 완벽한 볼 컨트롤을 구현할 수 있게 됐다.

㈜대흥글로벌 본사 전경.
㈜대흥글로벌 본사 전경.
국내 수백 건에 달하는 성공적인 시공 실적은 대흥글로벌의 자산이기도 하다. 이 회사는 1989년 대종화학으로 출발했다. 우수한 품질과 기술력으로 환경친화성 고무(EPDM CHIP)를 국내 최초로 개발해 세계적인 스포츠 탄성 바닥 포장 전문 업체인 일본의 스미토모 던롭사에 현재까지 꾸준히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시장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

대흥글로벌 선흥곤 대표는 “다수의 특허출원으로 국내 복합 탄성 포장 공법의 최고 기술력을 갖췄고 최다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를 토대로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정식 인증을 받은 바 있다”고 설명했다.

대흥글로벌의 주력 제품인 인조 잔디와 충격 흡수 패드 모두 독보적인 경쟁력을 지니며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의 인조 잔디는 축구장, 풋살구장, 야구장, 게이트볼장, 족구장, 테니스장, 하키장, 미식축구장 등 구기 종목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되며 무엇보다 선수의 부상 위험이 없어 안전성이 높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항상 푸르름을 유지할 수 있고, 환경 조건의 제한을 받지 않으며, 시공 후 관리가 용이한 점도 특징이다.

충격 흡수 패드의 경우 현재 많은 스포츠 경기장과 시설에서 경기장 바닥을 인조 잔디로 채택함에 따라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 제품은 압축 변형이 없어 시간이 지나도 충격흡수율이 일정하다. 또 복원력이 뛰어나고 공 구름이 정확해 선수들의 경기력에도 큰 도움을 준다. 아울러 열적 안정성과 치수 안정성이 뛰어나 고온, 저온에 변형이 없으며 배수성이 뛰어나 폭우 시 인조 잔디의 들뜸이나 충전재 유실도 막을 수 있다. 무엇보다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해 인조 잔디 교체 시 충격 흡수 패드의 재사용이 가능한 경제성이 큰 장점으로 꼽힌다. 이러한 경쟁력을 인정받아 환경표지 인증·K마크·성능 인증에 이어 우수 제품으로까지 선정됐다.

선 대표는 “생활체육을 통한 국민 건강 증진에 이바지함을 목표로 노력하고 있다”며 “세계 각종 경기 연맹에서 인증한 글로벌 기업들과의 기술제휴를 통해 최고 품질의 인조 잔디 구장을 건설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100년 기업을 향해#기업#㈜대흥글로벌#충격 흡수 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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