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G 쿨러 국산화로 가격 경쟁력 확보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30일 03시 00분


㈜런텍

㈜런텍의 공장 내·외부 전경.
㈜런텍의 공장 내·외부 전경.
김종남 대표
김종남 대표
2007년 12월에 설립된 ㈜런텍은 대형 컴프레서용 인터 애프터쿨러, 핀튜브 열교환기, 초고압 CNG(압축천연가스) 쿨러, 쉘앤튜브 열교환기 등 다양한 제품을 개발해 대기업에 직접 납품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포스코, 한전, 효성, 롯데케미칼 등이다.

런텍의 강점은 열교환기 분야에서 30년 넘는 경력을 축적해 온 김종남 대표의 경험과 노하우다. 김 대표는 “설립 당시 국내 열교환기 분야는 기본 도면을 가지고 제작만 해서 수익성이 낮았지만 일본처럼 기본설계를 직접 하면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라고 창업 배경을 밝혔다. 현재 런텍은 축적된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설계부터 고객사 요구에 맞는 맞춤형 설계를 통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다.

김 대표는 “규모가 큰 업체는 새로운 개발에 인력을 투입하기 어려운 반면 우리는 기술력으로 차별화된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회사 로고는 뫼비우스띠 형상을 하고 있는데 기술력을 바탕으로 뫼비우스의 띠처럼 영원히 달려간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덧붙였다.

런텍은 CNG 쿨러를 국산화해 외국산 대비 40% 저렴한 가격경쟁력을 확보했다. 해당 제품군에 대해선 기본설계부터 제작까지 가능하고 자체 프로그램을 이용해 고객사 요구에 따른 맞춤형 설계가 가능하다. 대형 컴프레서용 인터 애프터쿨러를 국산화해 개발한 이력을 갖고 있다.

또한 950도 고온의 가스 열을 40도로 낮출 때에도 열팽창에 따른 변형 방지 및 기밀 성능이 우수한 핀튜브 타입의 열교환기를 제작하는 기술도 갖추고 있다. 또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천연가스 버스 충전에 사용되는 초고압 200㎏/㎠의 CNG 쿨러를 개발해 핀튜브 및 쉘앤튜브 열교환기를 제작 및 납품 중이다. 현재 런텍은 테플론 열교환기를 포함한 관련 분야 특허 11건을 보유하고 있다.

런텍은 최근 확장 이전을 통해 업무와 기술 표준화에 매진하고 있으며 운전 가동 중에 폐가스 및 냉각관 내 스케일을 제거하는 신제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소통과 신뢰를 중요한 경영 철학으로 삼고 있는 김 대표는 “직원과의 소통이 어려운 일이지만 항상 노력하고 있다”고 밝히며 “직원들 역시 효율적인 업무를 위해 남 눈치를 보지 말고 스스로의 판단을 믿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에는 어두운 공단 이미지 개선을 위한 LED 간판 조명 지원 정책을 건의했다.

런텍은 올해를 축적한 기술을 정리하며 내실을 다지는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예정이다. 김 대표는 “기술 인력을 보강하고 꾸준히 교육하면 고객사의 신뢰를 얻어 부가가치 높은 일감을 계속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성장 가능성을 내다봤다.

#100년 기업을 향해#기업#㈜런텍#cng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