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앱 업데이트 이후 메시지 앱 '강제종료' 오류 발생
삼성·구글 모두 문제 인지…오류 수정 업데이트 진행 예정
일부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메시지 앱 오류가 나타난 것으로 나타났다. 구글이 앱을 업데이트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하면서 기본 설치 앱인 ‘메시지’와 ‘구글 Meet(밋)’이 충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글 측도 문제를 인지하고 수정 업데이트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일부 갤럭시 스마트폰에서 메시지 앱을 통해 문자를 보내려 하면 곧바로 앱이 종료되는 오류 현상이 나타났다. 기기를 재부팅하거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해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파악됐다.
갤럭시 스마트폰 사용자 커뮤니티 등에도 해당 오류 관련 게시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이용자들은 “문자메시지 앱을 클릭하면 3초 정도 열리고 중지 메시지가 뜬다”, “문자 시 창이 자꾸 닫힌다”, “채팅플러스 앱 오류가 나타난다”고 불편을 호소했다.
앱 오류가 나타나는 기종도 다양했다. 비교적 오래 전에 출시된 갤럭시 S10, S20, 갤럭시 Z 플립3부터 최신 기종인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S23 울트라, 갤럭시 S24 시리즈 사용자들도 메시지 앱 중단 현상이 나타난다고 토로했다. 한 이용자는 해당 문제로 서비스센터를 방문했는데 기본설치 앱 중 ‘구글 Meet’을 사용중지하라는 답변을 받았고, 그대로 실행하니 문제가 해결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구글이 개발한 화상 통화·회의용 앱인 구글 Meet은 갤럭시 스마트폰 기본 설치 앱으로, 일반적인 앱 제거는 불가능하다. 그 대신 ‘사용중지’ 기능을 활용해 앱을 삭제한 것처럼 모든 기능을 꺼버릴 수 있다. 사용중지를 해제하려면 ‘설정’ 앱에서 애플리케이션 창에 들어가 다시 기능을 부활시킬 수 있다.
삼성전자 측은 현재 문제를 파악한 뒤 구글과 해결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 기기 자체의 문제가 아닌 앱간의 소프트웨어 충돌로 문제가 나타난 만큼 오류를 수정한 신규 앱 업데이트가 곧 진행될 예정이다. 다만 삼성 메시지 앱과 구글 Meet 앱 중 어떤 앱을 업데이트할지는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오류 수정 업데이트가 진행되기 전 메시지 앱 강제종료 오류를 막기 위해서는 구글 Meet 앱을 사용 중지하거나 현재 오류가 발생한 업데이트 적용을 삭제하는 방법을 활용하면 된다.
삼성전자는 이와 관련해 “문제의 현상을 확인했으며, 앱 업데이트를 통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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