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 플스 샀는데 벽돌이?”…우체국 소포 속 내용물, 사진으로 미리 본다

  • 뉴시스
  • 입력 2024년 5월 29일 13시 4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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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본, 소포 물품 사진 서비스 출시…우체국 134개국서 운영
우체국서 촬영 후 수취인에게 사진 전송…이용료 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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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에서 발송한 소포 내용물을 수취인이 사진으로 미리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가 나왔다. 최근 중고 거래 사기가 빈번히 발생하면서 안전한 중고 거래 환경을 만들기 위해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소포 물품 사진 서비스를 수도권, 경남권, 충청권 주요 우체국 134개국에서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서비스는 발송인 요청에 따라 우체국에서 촬영한 물품 사진을 소포 접수 완료 후 수취인에게 전송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수취인은 포스트톡(우체국 앱)이나 카카오톡, 네이버 톡톡으로 사진 인터넷 주소(URL)가 포함된 메시지를 받게 된다. 관련 앱이 설치돼 있지 않은 경우 SMS로 접수 안내와 함께 사진 이미지를 확인할 수 있는 인터넷우체국 주소가 전송된다. 소포 1통당 사진 1매만 전송할 수 있고 이용 수수료는 1000원이다.

서비스를 이용하는 발송인은 사진 촬영된 소포 물품을 직접 재포장한다. 이 과정을 우체국 직원이 확인한다.

우체국에서는 발송인이 촬영을 요청한 물품 외관만을 사진으로 촬영해 수취인에게 전송한다. 이에 진품·고장품 여부 등 성능이나 품질, 내용물 구성과 수량 등 우체국이 확인하지 않은 사항에 대해서는 보증하거나 책임지지 않는다.

인터넷우체국에 가입·로그인한 고객은 성명과 전화번호가 일치하는 우편물 정보가 자동으로 조회되므로 발송인·수취인 모두 사진을 배송 정보와 함께 조회할 수 있다. 이외에도 실시간 배송 조회, 수취인 배달 장소 변경, 간편 사전접수(할인) 등 여러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이 서비스는 지난 24일부터 올 연말까지 시범 운영되며 성과 분석을 통해 전면 시행될 예정이다. 시범 운영 우체국은 우정사업본부 홈페이지나 우편고객센터로 확인할 수 있다.

조해근 본부장은 “최근 중고 거래 사기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한 비대면 중고 거래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다”며 “우체국 소포를 통해 중고 거래 물품을 주고받는 고객들이 앞으로도 우체국을 믿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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