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단계 건설사업 종합 공정 95%
연간 운항 50만→60만회로 증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확장사업이 올해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의 여객 수용 능력은 연간 1억 명 이상으로 늘어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7년 시작한 제2여객터미널 4단계 건설사업 종합 공정이 95.34%에 도달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공항 4단계 건설사업은 제2여객터미널을 확장하는 것으로 총사업비만 4조8000억 원에 이른다.
4단계 건설사업이 완료되면 연말부터 인천공항의 연간 여객 수용 능력은 기존 7700만 명에서 1억600만 명으로 37.6% 확대될 예정이다. 화물 용량도 기존 500만 t에서 630만 t으로 26.0% 커진다. 연간 운항 횟수는 50만 회에서 60만 회로 20.0% 증가한다. 인천공항은 현재 추세로 볼 때 실제 여객 수가 1억 명을 돌파하는 시기는 2031년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확장 사업을 통해 스마트 체크인, 스마트 보안 서비스 등을 도입해 수속 시간을 줄이고 스마트 계류장 관제시스템으로 항공기 운항 지연도 단축할 예정이다. 대형 미디어아트와 보안구역에 실외 정원 2곳을 조성해 공항 방문객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
인천공항은 사업 완료에 맞춰 종합 시운전에 들어간 상태다. 8월부터는 실제 항공기와 가상 승객을 투입해 공항을 운영하는 데 문제점이 없는지를 확인한다. 이학재 인천공항공사 사장은 “제2의 개항에 버금가는 성공적인 운영으로 국민 여러분께 세계 최고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동시에 인천공항 연간 여객 1억 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김형민 기자 kalssam3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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