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협력회사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며 상생 생태계 조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LG는 1월 설 명절을 앞두고 협력사와 지역사회 상생을 위해 납품 대금을 최대 14일 앞당겨 지급했다. LG전자와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생활건강, LG유플러스, LG CNS 등 8개 계열사는 총 1조 2500억 원 규모의 협력사 납품 대금을 설 연휴 전에 지급했다. 이는 협력사들의 자금 부담을 줄여 원활한 기업 운영을 돕기 위해서다.
LG의 각 계열사는 협력사와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LG전자는 협력사에 탄소 배출 감축 컨설팅을 지원하고 ESG 리스크 관리를 위한 제3자 검증에 도움을 주고 있다. LG전자는 2019년 ‘2030 탄소중립’ 목표를 선언하고 탄소 배출 저감 노력을 이어오고 있다. LG전자는 2030년까지 공정 개선, 에너지 절감 기술 도입, 재생에너지 사용 등을 통해 생산단계 온실가스 배출량을 2017년 대비 54.6% 줄이고, UN의 탄소배출권 등을 통해 탄소중립을 달성할 계획이다.
LG전자는 탄소 배출 저감 경험을 협력사도 활용하도록 올해부터 협력사 15곳에 탄소 배출 감축 컨설팅을 지원한다. 탄소 관련 문제 사전 조사부터 측정 및 진단, 개선 방안 도출, 온실가스 감축 목표 수립 등 전 단계에 걸친 컨설팅을 제공한다.
LG디스플레이는 1월 주요 경영진과 80여 개의 핵심 부품, 장비 협력사 최고경영자(CEO)가 참석한 ‘2024년 동반성장 새해모임’을 개최했다. △미래 기술 준비 위한 기술 혁신 리더십 강화 △획기적인 원가 구조 혁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 △협력사 경쟁력 제고 등 과제를 공유했다.
LG이노텍은 2월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2024 동반성장 상생데이’를 개최했다. LG이노텍과 협력사가 공정거래 및 동반성장을 위해 상호 협력을 다지는 행사로 2010년부터 매년 열었다. LG화학은 3월 화학업종 중소·중견기업의 ESG 역량 강화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협력사들의 품질 및 기술, 생산성 혁신 강화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동반성장 투자지원펀드’가 대표적이다. LG에너지솔루션은 2020년 1500억 원 규모의 투자지원펀드를 조성해 중소기업의 설비, 운영자금에 대한 금리우대 등 금융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파트너사가 높은 수준의 품질 경쟁력 및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제조 프로세스 개선, 품질관리 시스템 강화 등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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