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는 지난달 6일 서울 역삼동 GS타워에서 스타트업, 벤처캐피털(VC)과 함께하는 벤처 네트워킹 행사 ‘GS day’를 처음 개최하고 ‘스타트업 벤처와 함께하는 미래 성장’이라는 사업 전략을 선언했다. 행사에는 허태수 GS 회장을 비롯한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진 및 임원들이 함께했다.
벤처업계에서는 ㈜GS와 GS벤처스, GS에너지가 투자한 스타트업 20개사와 DSC인베스트먼트, 알토스벤처스, 소프트뱅크아시아, 카카오벤처스, IMM인베스트먼트, KDB산업은행 등 국내 벤처캐피털 32개사가 참석했다. GS는 “GS그룹의 벤처 투자 전략을 알리고 참가 스타트업에 투자 유치와 교류 협력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행사에서는 리코(음식 폐기물 재활용 솔루션), 에스디티(산업현장 디지털전환 솔루션) 등 6개 스타트업 대표가 연사로 나서 ‘IR 피칭(투자자 설명)’을 했다. 퓨처EV, 누비랩, 마이셀, 어썸레이, 해줌 등 GS 투자를 받은 20개 스타트업이 행사에 참석한 벤처캐피털 및 GS 관계자들과 자유롭게 교류하는 시간을 가지며 투자 유치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GS는 2022년 국내 지주사 최초의 CVC(기업형 VC)인 GS벤처스를 설립한 이후 GS 계열들의 투자를 받아 13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했다. 펀드 조성 후 9개월여 만에 10개 스타트업에 직접 투자를 집행하는 등 벤처 투자를 가속화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GS 계열사의 최고경영진까지 함께하며 협력 스타트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GS와의 시너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허 회장은 “사업 환경의 불확실성이 날로 커진다고 하지만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주인공은 디지털 신기술을 바탕으로 혁신을 추구하는 스타트업임이 확실하다”며 “스타트업과 벤처 업계야말로 GS 그룹의 미래 성장을 위한 필수 파트너”라고 말했다.
GS 관계자는 “최근 벤처시장의 위축이 경기침체와 자본시장 경색에 따른 것일 뿐 신기술 벤처의 경쟁력에는 변함이 없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GS는 “불확실성과 사업 환경 변화가 큰 시대에 혁신적 기술과 도전 정신으로 무장한 스타트업이야말로 미래 산업을 선도할 주인공”이라며 “시장의 침체기는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더욱 잘 식별할 수 있는 기회다”고 밝혔다.
GS는 이번 ‘GS day’를 계기로 스타트업 투자는 물론 벤처업계와의 교류 협력과 공동의 성과 창출에 더 힘을 쏟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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