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백화점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의 성장과 수출을 돕기 위해 전개하는 ‘케이패션82’의 대표 브랜드 ‘피플오브더월드’ 임시 매장(팝업스토어)을 서울 강남점 3층에서 다음 달 5일까지 운영한다.
강남점 3층은 조르지오 아르마니, 브루넬로 쿠치넬리 등의 전통적인 럭셔리 브랜드부터 사카이, 알렉산더왕, 릭오웬스 등 해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가 다수 입점돼 있다. 피플오브더월드는 국내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 최초로 이들 매장과 나란히 매장을 운영한다.
2002년 한국에서 시작한 피플오브더월드는 과감한 소재와 컬러를 사용하고 우아한 클래식의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젠더리스 브랜드다. 영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고객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강남점에서는 로고 티셔츠, 셔츠 등 대표 상품과 올해 봄·여름 신상품을 소개한다. 또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 ‘리복’과 협업해 내놓은 컬렉션도 단독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세계백화점의 케이패션82는 수출 경험이 없어 해외 바이어와 접촉할 기회를 찾기 어려운 신생 브랜드나 복잡한 계약과 물류 절차를 수행할 인력과 노하우가 부족한 중소 업체들이 해외 판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수주회, 박람회, 팝업스토어 등을 진행하며 입점 브랜드와 해외 바이어 풀을 꾸준히 늘려왔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250여 개 이상의 디자이너 브랜드와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해외 바이어들이 케이패션82를 통해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하반기에도 파리, 밀라노 등에서 열리는 ‘트라노이 수주회’ ‘프리미어 클라세’ ‘밀라노 화이트 쇼’ 등에 참여해 계속 한국 브랜드들을 해외에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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