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금싸라기 주거 지역으로 꼽히는 서초구 잠원동 신반포2차 아파트가 재건축을 통해 최고 49층 높이 규모의 아파트 단지 2057채로 재탄생한다.
서울시는 제4차 도시계획위원회 신속통합기획 정비사업 등 소위원회를 열고 신반포2차 주택 재건축 정비구역 지정 및 정비계획 결정안을 조건부 가결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심의를 통해 신반포2차 아파트는 용적률 299.9%, 최고 49층, 15개 동, 2057채로 탈바꿈할 예정이다.
이곳은 한강변에 자리잡고 있고, 고속버스터미널과 올림픽대로, 반포대로를 접해 주거 입지 여건이 뛰어난 곳이다. 이번 결정안은 수립된 신속통합기획 가이드라인에 따라 한강변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마련됐다.
우선 한강 주변의 열린 경관 형성과 바람길을 고려해 신반포로23길(20m)과 연계한 단지 중앙 통경축(30m)을 확보하기로 했다. 한강으로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보행통로와 나들목도 추가로 신설한다. 또 잠수교를 보행교로 전환하는 계획에 발맞춰 반포대로변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단지 주민 외에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한강변 개방형 커뮤니티 시설을 만들 예정이다.
이밖에도 서울시는 강남구 대치유수지를 복개한 뒤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내용의 ‘체육시설 결정 및 유수지 내 체육시설 설치 심의’가 조건부 가결됐다. 1980년 설치된 대치유수지는 자연 생태공원 및 실외체육시설 등으로 구성돼 주민들의 휴게공간으로 사용됐다.
서울시는 이번 심의에서 유수지 본연의 기능과 장래 확장성 등에 영향이 없는 범위에서 유수지 일부 복개하고 상부공간을 활용해 주민여가활동을 지원하는 수영장 및 대체육관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수영장은 25m 길이의 6개 레인과 유아풀 등으로 조성된다. 농구장, 탁구장, 댄스스포츠 교실, 다목적 체육실, 발레교실, 요가·필라테스 등을 할 수 있는 실내체육시설도 만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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