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發 기술혁명 적응하려면 유연성 키워야”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5월 31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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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 원장
“새기술 능동적 수용해야 경제 승리”

“인공지능(AI)발(發) 세계 기술 혁명에 올라타기 위해서는 ‘유연성 제고’가 핵심 키워드가 돼야 합니다.”

조동철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사진)은 30일 ‘2024 동아국제금융포럼’에서 글로벌 기술 격변 시기에 효과적인 대응을 하기 위해서는 한국 사회의 경직성을 버려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한국 사회에 만연한 기업 규제나 신기술 기업에 대한 사회의 부정적 인식 등이 개선돼야 한다”며 “새로운 기술을 능동적으로 받아들여야 승리하는 경제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조 원장은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되살리기 위해선 기술 혁신을 통한 생산성 향상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최근 10년간 한국 생산성 성장률은 연평균 1%대에 그쳤다”며 “생산성 반등 없이는 2050년대 들어 마이너스(―) 성장을 피할 수 없다”고 했다. 생산성 둔화 요인에 대해서는 “기술 발전 속도가 더뎠고, 자원 배분의 효율성이 떨어졌다”며 “이런 점을 잘 고쳐야 세계 기술 혁명 변화에 적응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AI발 기술 혁신을 위한 정부의 역할론도 강조했다. 조 원장은 “정부는 지난 20년 동안 생산성을 떨어뜨려 놓기만 하고, 경제가 살아 움직이지 못하게 막아놓기만 했다”며 “앞으로는 민간 영역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가 인프라 구축 등에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

#유연성 제고#한국개발연구원#조동철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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