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 대혁신의 시대와 한국 금융의 미래’를 주제로 열린 ‘2024 동아국제금융포럼’이 30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AI가 모든 분야와 전 세대를 아우르는 이슈가 된 만큼 300명이 넘는 청중이 몰려 연사들의 열띤 강연에 귀 기울였다.
올해로 12회를 맞은 이날 포럼에는 주요 금융지주를 포함한 금융계 주요 인사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KB금융 양종희 회장과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이석준 NH농협금융 회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이승열 하나은행장 등이 참석했다.
대런 애스모글루 미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제학 교수의 기조강연을 들은 임 회장은 “AI가 인간의 일자리를 빼앗지 않을까 걱정이 나오는데 AI를 통한 자동화보다는 인간 친화적인 방식을 모색해야 한다는 내용이 인상 깊었다”며 “AI 시대에 맞는 대안들을 제시해준 것이 흥미로웠다”고 말했다.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은 “사실 ‘알파고’ 등장 이후 AI 기술이 빠르게 발전하는 사이 금융투자업계에서는 AI를 활용한 서비스 발전이 지지부진했었는데 챗GPT가 나오면서 AI 산업도 새로운 시대를 맞았다”며 “이에 발맞춰 금투업계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데 강연이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생성형 AI 챗GPT 출시를 계기로 AI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가운데 참석자들은 노트에 강연 내용을 받아 적으며 강연에 집중했다. 대학원생 나선주 씨(29)는 “저 역시도 학업에 챗GPT 유료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어서 평소 AI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며 “특히 AI 기술로 인해 모두가 한 가지 정보만 얻게 돼 정보의 다양성이 줄어든다고 한 부분이 기억에 남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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