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기준 외국인들이 보유한 국내 주택의 55% 중국인 소유로 나타났다. 중국인 보유 주택은 1년 새 13% 이상 증가했다.
국토교통부가 31일 발표한 외국인 토지·주택 보유 통계에 따르면 2023년 말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은 9만1453채로 집계됐다. 전년 말의 8만3512채보다 7941채(9.5%) 늘어났다.
중국인 보유분은 2022년 말 4만4889채에서 지난해 말 5만328채로 5439채(13.1%) 증가했다. 1년 간 외국인 주택 증가분 중 중국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68.5%에 달했다. 외국인 전체 주택에서 중국인 주택이 차지하는 비중은 53.8%에서 55.0%로 1.2%포인트 높아졌다. 중국인들이 보유한 주택 유형은 공동주택이 4만8332채(96.0%)로 대다수였다. 단독주택은 1996채(4.0%)였다.
국가별 주택 보유 순위는 전년 동기 대비 변화가 없었다. 중국에 이어 미국인이 보유한 주택이 2만947채(22.9%)로 2위였다. 이어 캐나다(6089채), 대만(3284채), 호주(1837채) 순이었다.
외국인이 보유한 주택 10채 중 7채는 수도권에 있었다. 수도권과 지방에 각각 6만6797채(73.0%), 2만4656채(27.0%)가 있었다. 시도별로는 경기가 3만5126채(38.4%)로 가장 많았고 서울 2만2684채(24.8%), 인천 8987채(9.8%), 충남 5351채(5.9%) 등이다. 소유주택수별로는 1주택 소유자가 93.4%로 대다수였다.
외국인이 보유한 국내 토지 면적은 2억6460만㎡로 전체 국토 면적의 0.26% 수준이었다. 2016년 증가폭이 둔화된 후 현재까지 완만한 증가세다.
국적별로는 미국이 53.3%로 가장 많았고 중국(7.9%), 유럽(7.1%) 순이었다. 외국 국적 교포 비중이 55.7%로 대다수였고 합작법인 등 외국법인이 33.9%, 순수외국인이 10.2% 순이었다.
지역별로는 경기(18.4%). 전남(14.8%), 전남(14.8%) 등의 비중이 컸다. 용도는 임야·농지 등 기타용지가 67.6%였고 공장(22.2%), 레저(4.5%), 주거(4.1%) 순이었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11월까지 외국인 토지·주택 거래 신고를 모니터링해 이상거래를 조사할 계획”이라며 “지속적으로 외국인의 부동산 투기거래를 지속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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