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루쌀 빵을 아시나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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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빵지 순례’ 10월까지
91개 매장, 인증샷 추첨 경품 제공

베이커리 리종의 가루쌀 빵 제품 ‘밥한공기’
베이커리 리종의 가루쌀 빵 제품 ‘밥한공기’
정부가 가루쌀 신메뉴 개발을 위한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가루쌀(분질미)은 물에 불리지 않고도 가루를 내기 좋아 폐수를 발생시키지 않는 친환경 식품 원료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루쌀 빵을 맛볼 수 있는 ‘빵지 순례 이벤트’를 10월 말까지 진행한다. 빵집을 찾아 구입한 가루쌀 빵 사진 등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려 구매를 인증하면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한다. 이벤트에는 ‘2024 가루쌀 제과 제빵 신메뉴 품평회’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경기 성남시 ‘베이커리 리종’ 등 전국 32개 업체, 91개 매장이 참여한다.

가루쌀은 논을 기반으로 하면서도 밥쌀 재배를 줄이고 수입 밀을 대체해 식량 자급률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가루쌀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가루쌀 생산단지 조성, 제품 연구개발(R&D) 및 판로 확충 등 전방위로 지원하고 있다.

농식품부가 지난달 10일 개최한 품평회에는 전국 30개 업체가 개발한 신메뉴 2개씩, 총 60개 제품이 출품됐다.

대상은 ‘솔잎 쌀 무스케이크’와 ‘오미자 플라워 쌀 데니쉬’를 출품한 그랜드 델리(인터컨티넨탈 호텔)가 받았고, ‘나 바나나?’와 ‘말차 쌀 맘모스’를 출품한 더 델리(하얏트 호텔), ‘딸기 쌀 스위트 쁘티케이크’와 ‘밥한공기’를 출품한 베이커리 리종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베이커리 리종 이승민 대표는 “시골에서 먹던 고봉밥이 떠올라 어른에게는 추억을, 젊은이에게는 한 끼가 될 수 있는 빵을 선물하고 싶었다”며 “가루쌀을 수없이 반죽하고 발효 시간을 조절해 레시피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수상작 밥한공기는 공기밥 모양으로, 보리밥을 반죽에 넣어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맛을 살렸고 누룽지 토핑을 얹어 바삭함을 더했다.

지난해 가루쌀 산업 육성과 수요 기반 확대를 위한 농식품부 가루쌀 제품화 지원 사업을 통해 10개 식품기업이 신제품 47종을 출시했다. 올해는 대상자를 외식기업까지 넓혀 농심, 성심당을 비롯한 30개 업체가 선정됐다. 선정 업체에는 최대 3억 원(자부담 20%)이 지원된다. 올해 시작한 가루쌀 제품화 판로 지원 사업에는 ㈜하림산업, 농협식품 등 7개 업체가 선정됐다. 판매기획전, 온·오프라인 광고, 실시간 방송 판매 제작 및 지원 비용이 지급된다.

#가루쌀 빵#빵지 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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