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MS와 ‘AI 동맹’ 체결… ‘한국형 AI-클라우드’ 개발 박차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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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韓 기업과 첫 공동 프로젝트
투자 규모 수조 원대로 알려져
SKT-LGU+도 빅테크와 협력 강화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김영섭 KT 대표(왼쪽)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마이크로소프트(MS) 본사에서 김영섭 KT 대표(왼쪽)와 사티아 나델라 MS 최고경영자(CEO) 겸 이사회 의장이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KT 제공
KT가 전 세계 인공지능(AI) 선두주자로 꼽히는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AI 동맹’을 맺었다. 국내 통신사인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가 각각 오픈AI·앤스로픽과 메타와 협력하는 등 AI 패권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KT도 MS와 손을 잡고 글로벌 AI 시장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KT 김영섭 대표는 3일(현지 시간) 미국 워싱턴주 레드먼드 MS 본사에서 MS 사티아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와 AI·클라우드·정보기술(IT) 분야 협력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MS가 국내 기업과 공동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협력으로 양 사는 ‘한국형 AI·클라우드·IT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AI·클라우드 연구개발 공동 프로젝트’와 ‘AI·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센터 구축’, ‘AI·클라우드 인재 양성’도 함께 추진한다. KT가 직접 밝히지는 않았지만 이번 투자 규모는 수조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부적인 내용은 9월까지 상세화해 밝힐 예정이다.

KT는 특화된 서비스 개발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KT는 MS 기술을 활용해 공공과 금융 분야를 중심으로 ‘소버린 AI·클라우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정보 주권을 강조하는 ‘소버린’은 국가나 기업이 자체적 인프라와 데이터를 활용해 독립적인 AI 역량을 구축하는 것을 뜻한다.

김 대표는 “KT가 쌓아온 국내 사업 경험과 MS의 기술력이 결합해 경쟁력 있는 AI 혁신 파트너로 거듭날 수 있게 됐다”며 “MS와의 협력으로 한국의 디지털 혁신에 이정표가 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글로벌 빅테크와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오픈AI와 지난해 9월 글로벌 해커톤 대회를 개최하고 우수 아이디어 서비스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다. 또 SK텔레콤은 자체 AI 모델 ‘에이닷엑스’와 오픈AI ‘GPT’, 앤스로픽 ‘클로드’ 등을 기반으로 통신업에 특화된 텔코 LLM을 개발 중이다. 이달 중 개발이 완료되면 연내 상용화할 예정이다. LG유플러스도 메타(옛 페이스북)와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kt#마이크로소프트#ai 동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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