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거래 절벽 풀렸나…석 달째 4000건, 급매물 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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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7일 13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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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보이고 있다. 2024.5.20. 뉴스1
서울 남산에서 바라본 도심에 아파트 단지와 주택가가 보이고 있다. 2024.5.20. 뉴스1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3개월 연속 4000건을 넘기며 시장에 쌓여있던 급매물이 해소되고 있다.

7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전체 매매가격은 보합(0.00%) 움직임이 계속됐다. 재건축과 일반 아파트도 별다른 가격 변동이 없었고 신도시와 경기·인천도 보합(0.00%)이다. 수개월째 상승과 하락 사이에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는 국면이다.

다만 올해 3월부터 석 달 연속 서울 아파트 거래량이 월 4000건을 돌파하며 2021년 8월 이후 월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윤지해 부동산R114 리서치팀 수석연구원은 “아직 서울 아파트 장기 평균 거래량 수준(약 월 5000~6000건)에는 못 미친다”며 “최근 1~2년 사이 거래 절벽 상황이었던 만큼 쌓여 있는 매물 소화 과정에도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전세시장은 작년 7월 이후부터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지만, 금주에는 보합(0.00%) 수준에서 잠시 쉬어가는 모습이다. 서울과 경기·인천, 신도시 모두 보합(0.00%)을 기록했다.

매매가격에 선행하는 전월세 시장 꾸준히 오르는 가운데 신축 분양가도 추세적인 상승세를 나타내며 세입자들의 고심이 깊어질 전망이다.

올해 1~5월 누적 기준 서울 평균 분양가는 3.3㎡ 당 5563만 원으로 2022~2023년 사이 기록했던 3476만~3508만 원 대비 큰 폭으로 올랐다. 올해 서울 청약 경쟁률도 85 대 1로 높아 청약(분양) 당첨을 위한 허들까지 과거 대비 높아진 상황이다.

윤 수석연구원은 “내 집 마련을 준비하는 실수요자 입장에서는 임대차 계약 만기 시점이 도래할 때마다 조금 더 기다릴지 말지에 대한 고민이 보다 치열해졌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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