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BR]변화와 혁신의 시대 ‘실패 관리법’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10일 03시 00분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4년 5월 2호(393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비즈니스 리더를 위한 경영저널 DBR(동아비즈니스리뷰) 2024년 5월 2호(393호)의 주요 기사를 소개합니다.


변화와 혁신의 시대 ‘실패 관리법’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창의적인 의사결정을 하려면 실패가 제공하는 의미 있는 정보와 기회에 주목해야 한다. 치명적인 실패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업무 진행 과정에서 실패의 징후를 조기 발견해 공유하고 적절하게 대처하며 서로 학습하도록 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안전한 비행이라는 목표 달성을 위해 조종사들이 평상시 동료들과 오류를 공유하고 이로부터 학습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하는 한국 공군의 자율정보공유 제도가 좋은 예다. 나아가 상사는 팀원들이 실패로 인해 자기효능감이 감소하지 않도록 관리하고 실패를 은폐하기보다 그로부터 학습하는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

덩치 키우려면 ‘모세혈관’도 늘려야


단순히 세포의 수를 늘린다고 덩치를 키울 수 있는 건 아니다. 세포 하나하나에 혈액을 전달하고 노폐물을 거둬가는 모세혈관이 함께 늘어나야 한다. 모세혈관이라는 내실이 함께 성장하지 않은 상태에서 세포 수라는 외형만 성장하면 생명체는 탈이 날 수밖에 없다. 코끼리나 인간처럼 일정 수준 이상의 모세혈관을 확보하는 데 성공해야 그만큼 덩치를 키울 수 있다. 기업이나 조직 역시 마찬가지다. 커지는 외형에 내부 조직의 성장이 따라가지 못하면 결국 불균형 속에 성장력을 상실할 수밖에 없다. 눈에 보이는 외적 성장에 취하기보다 외형과 내실의 균형 성장에 집중해야 한다.


#실패 관리법#모세혈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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