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의 팔레트에 다양한 립스틱 담은 루즈팔레트, 립팔레트로 진화
케어밤부터 글리터 토퍼까지…나만의 개성 중시하는 젠지세대 인기
1980년대~1990년대 화장을 하는 여성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루즈팔레트’가 ‘립팔레트’로 다시 돌아왔다.
10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최근 CJ올리브영·애경산업 등에서 6~12 색·종류로 구성돼 있는 립팔레트를 선보이고 있다.
통상 지금까지 루즈팔레트는 비슷한 계열의 립스틱 3~4개를 하나의 판에 나눠 담아서 사용해왔다.
여러 색을 섞어서 사용하기 보단, 한 두개의 색을 중점적으로 사용하는데 그쳤다.
하지만 최근들어 자신의 개성을 중시하는 젠지(Generation Z, 1990년대 중반~2010년대 초반 출생자들)세대를 중심으로 ‘립팔레트’가 인기다.
기성제품을 사용하기 보다, 개인 입술 색에 맞춰 명도와 채도를 조절할 수 있는 립 제품을 스스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인기 요인으로 꼽힌다.
실제 ‘립팔레트’에는 립스틱 제형만 있는 것이 아니라, 케어·컬러밤부터 글리터 토퍼까지 다양해 입술의 질감도 원하는대로 표현할 수 있다.
CJ올리브영 자체브랜드(PB) ‘웨이크메이크’에서 출시한 ‘립팔레트’는 하나의 팔레트에 총 12가지의 색이 들어있어 총 144가지의 표현이 가능하다.
CJ올리브영 관계자는 “같은 퍼스널 컬러를 가진 사람이라도 입술 본연의 색은 천차만별로, 어울리는 색이 미묘하게 다른 점에서 착안했다”며 “퍼스널 컬러로만 톤을 구분하지 않고 개별적인 고객의 입술 색에 맞는 ‘인생 립컬러’를 만들 수 있는 팔레트를 제안하고자 개발했다”고 말했다.
애경산업의 ‘루나’ 역시 최근 ‘멜팅 포뮬라 립팔레트’를 출시했다.
루나 멜팅 포뮬라 립 팔레트는 6가지 색상을 하나에 담아 나만의 립 컬러를 만들 수 있는 글로우 립 팔레트다.
특히 도톰한 수분 광택을 표현해 주는 ‘케어밤’, 입술에 생기 있는 컬러를 더해주는 ‘틴팅밤’, 촉촉하면서도 선명한 색상을 연출해 주는 ‘글로시밤’ 세 가지의 제형으로 이루어져 다양한 립 메이크업을 연출할 수 있다.
뷰티업계 관계자는 “최근에 출시된 립팔레트는 이전 루즈팔레트에 비해 다채로운 컬러 구성은 물론, 멀티로 사용 가능한 다양한 제형 구성을 갖추고 있다”며 “각 제형에 맞는 어플리케이터(도포용 도구)를 통해 손쉽고 편하게 나만의 컬러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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