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가 ‘세계 헌혈자의 날’인 14일을 맞아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고 헌혈에 참가하는 사람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의 뜻을 표하기 위해 여러 가지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헌혈유공자의 집’ 명패 수여 사업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행사는 보건복지부와 대한적십자사가 다회(多回) 헌혈자를 내세우기 위해 올해 처음 시작한 사업이다. 헌혈유공자의 집 명패를 받으려면 400회 이상 헌혈을 해야 한다. 매달 2차례씩 헌혈해도 17년이나 걸린다.
대한적십자사는 그동안 다회 헌혈자에 대한 감사의 뜻을 표시하고 그 명예를 드높이기 위해 누적 헌혈 횟수에 따라 30회 은장, 50회 금장, 100회 명예장, 200회 명예대장, 300회 최고명예대장을 수여해 왔는데, 올해부터 최고 우대 기준을 400회 이상으로 늘린 것이다.
지난해까지 헌혈을 400회 이상 한 헌혈자는 314명. 지난달부터 전국 각지 헌혈센터에선 해당 지역 400회 이상 헌혈자에게 헌혈유공자의 집 명패를 수여했다. 대표적으로 지난달 22일 서울 헌혈의집 강남역센터에서는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이재인 씨에게 직접 명패를 전달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해 7월 14일부터 약 한 달간 119개 명패 디자인을 공모해 1만 명이 참가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한 끝에 ‘나눔의 무한 가치’를 담은 명패 디자인을 최종 선정했다.
대한적십자사는 14일 각종 기념행사를 진행하는 것과 동시에 이번 주말을 맞아 2박 3일 일정으로 서울 광화문광장 놀이마당에서 다채로운 공연과 대국민 참여 프로그램을 펼친다.
대한적십자사는 헌혈유공자 명패 수여와 국민 참여 프로그램 등을 통해 우리 사회에 생명나눔 헌혈 문화를 널리 전파하고, 이를 실천에 옮긴 사람들을 예우함으로써 헌혈자가 존경받는 사회 분위기 조성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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