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이 유통업계에선 처음으로 자체 캐릭터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게임을 선보인다.
롯데홈쇼핑은 캐릭터 ‘벨리곰’ IP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 ‘벨리곰 매치랜드’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벨리곰 매치랜드는 사용자가 퍼즐게임을 진행하면서 고객이 오지 않아 문을 닫은 놀이동산 ‘벨리랜드’를 재건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같은 색 블록을 3개 이상 모으면 사라지는 시스템이다. 게임에는 벨리곰을 비롯해 꼬냥이(고양이), 자아도치(고슴도치) 등 벨리곰의 조연들도 등장한다.
벨리곰 매치랜드는 다음 달 영국에서 먼저 출시되고 이후 태국, 인도네시아를 거친 후 국내에서는 9월부터 만나볼 수 있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영국은 퍼즐게임의 인기가 높은 데다 관련 엑스포를 통해 벨리곰을 소개한 이력이 있어 가장 먼저 출시하기로 했다”며 “게임 산업이 발달해 눈높이가 높은 한국은 해외 시장에서 시험을 거친 후 게임을 정비 및 개선한 뒤 내놓기로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벨리곰은 2018년부터 유튜브로 인지도를 쌓았다. 6월 현재 벨리곰 유튜브 구독자 수는 62만2000여 명이다. 2022년부터 임시 매장(팝업 스토어), 굿즈 판매 등 오프라인 채널로 활동 범위를 넓히면서 브랜드 협업, 굿즈 판매 등으로 발생한 누적 매출이 200억 원을 넘는다. 롯데홈쇼핑은 벨리곰 관련 올해 매출은 작년보다 2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보현 롯데홈쇼핑 콘텐츠부문장은 “향후 일본, 유럽, 북미 등에서도 게임을 출시할 것”이라며 “게임 출시와 롯데월드 체험공간 개시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시민들에게 더욱 친근한 캐릭터로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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