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사는 오는 13일 서울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면담을 갖는다. 양측은 이날 본교섭 일정 협의와 앞으로의 교섭 방향 등에 대해서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사 양측이 대화를 재개한 것은 지난달 28일 제8차 임금 교섭 이후 2주 만이다.
삼성전자 최대 노조인 전국삼성전자노조는 사측과 임금인상률과 휴가제도, 성과급 지급 등을 놓고 팽팽한 입장 차를 드러내고 있다. 이에 노조는 “사측이 노조와 대화할 의지가 없다”며 전국 사업장에 근무하는 조합원들에게 연차 사용을 파업 1호 지침으로 전달, 지난 7일 창사 이래 첫 파업에 나섰다. 다만 노조 파업에도 생산 차질은 빚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노사가 대화를 재개했지만, 삼성전자를 둘러싼 파업 리스크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노조는 임금 인상 폭 확대 외에도 ▲성과급 지급 방식을 EVA(경제적 부가가치)에서 영업이익으로 변경 ▲재충전 휴가 등 휴가제도 개선을 함께 요구하고 있다. 노조는 “앞으로 단계를 밟아 나가 총파업까지 갈 수 있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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