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에 주가 치솟자 “이때가 기회?”…가스공사 임원들 ‘현금화’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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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년 6월 12일 08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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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동해에서 발견된 4500만배럴 규모 가스전. (석유공사 제공, 자료사진)
1988년 동해에서 발견된 4500만배럴 규모 가스전. (석유공사 제공, 자료사진)
최근 동해 가스·유전 이슈로 한국가스공사 주가가 급등한 틈을 타 공사 임원들이 주식을 대거 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전자공시시스템(다트)에 따르면 지난 5일 공사 등기임원 2인은 지난 5일 본인이 보유한 주식 246주, 2195주를 각각 3만 7988원, 3만 8700원에 전부 처분했다. 이틀 뒤인 7일에도 타 등기임원 2인이 각각 2394주, 2559주를 4만 5000원, 4만 6225원에 매도했다.

이달 3일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포항 영일만 앞바다에 최대 140억 배럴에 달하는 석유·천연가스가 매장됐을 가능성을 발표하면서 ‘동해 유전’ 관련주가 테마별로 급등한 바 있다.

가스공사도 예외는 아니었다. 수개월간 2만 원대에 머무르던 주가는 발표 첫날인 3일 가격 제한폭까지 오른 뒤 이튿날에는 약 2년 반 만에 최고치인 4만 9350원(장 중 기준)까지 상승했다. 이후에는 4만 1000원~4만 4000원대를 오가고 있다.

임원들은 급등한 가격에 주식을 현금화했다. 이들 4인이 총 매도한 주식 수는 7394주, 약 3억 2031만 원 규모다.

이들이 주식을 판 5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및 한국석유공사가 이르면 오는 11월 도애 8광구 및 6-1광구 북부 해역에서 탐사 시추를 시작하는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7일에는 비토르 아브레우 액트지오 고문의 브리핑이 진행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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