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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너무 매워서 다친다”…핵불닭면 리콜 시킨 덴마크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4-06-12 18:00
2024년 6월 12일 18시 00분
입력
2024-06-12 17:58
2024년 6월 12일 17시 58분
송진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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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외국인관광객이 라면을 구입하고 있다. 2024.5.19/뉴스1 ⓒ News1
삼양식품 불닭 라면 제품이 너무 맵다는 이유로 덴마크에서 리콜 조치를 받았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덴마크 식품청(DVFA)은 11일(현지 시간) 제품 캡사이신 함량이 너무 높아 소비자가 급성 중독에 걸릴 위험이 있다며 삼양식품 ‘핵불닭볶음면 3×Spicy’과 ‘핵불닭볶음면 2×Spicy’, ‘불닭볶음탕면’에 대해 리콜 조치한다고 밝혔다.
‘핵불닭볶음면 3×Spicy’의 경우 매운맛 평가지수(스코빌 지수·SHU)가 1만3000SHU로 기존 불닭볶음면(4400SHU)보다 훨씬 높다.
DVFA는 발표문을 통해 “소비자는 제품을 구매한 매장에 반품하거나 폐기할 것을 권고한다”라며 “자녀가 제품을 먹은 직후 급성 증상을 보이면 (신고센터로) 연락하라”고 경고했다.
불닭 라면이 맵다는 이유로 리콜 조치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3월 ‘까르보불닭’이 노르웨이에서 리콜된 적 있으나 이는 병행수입업자가 통관에 필요한 서류를 누락했기 때문이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EU 식품법규 내 캡사이신 함량 관련 명확한 규정이 없어 이를 근거로 특정 식품을 규제하거나 리콜하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판단된다”며 “해당 리콜 조치에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덴마크
#핵불닭면
#리콜
송진호 기자jin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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