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공 40년 차 서울 용산구 서빙고동 신동아아파트를 최고 높이 49층, 1840채로 재건축하겠다는 계획이 나왔다. 서울시는 11일 서울 용산구 온누리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신동아아파트 신속통합기획(신통기획)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신통기획은 민간 주도 재건축·재개발에서 개발 밑그림을 짤 때부터 공공이 참여해 인허가에 걸리는 시간을 단축하는 사업이다.
해당 안에 따르면 신동아아파트는 기존 1326채에서 1840채 규모의 단지로 탈바꿈한다. 용적률은 최대치인 300%를 받았다. 이 중 임대주택은 전용 59㎡ 기준 250채 내외다. 한강을 직접 조망하는 가구는 488채에서 780채 내외로 늘어난다.
최고 높이는 49층 내외로 정해졌다. 50층 이상 초고층 재건축은 공사비 등 부담이 높아진다는 점을 고려해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단지 서측 외곽에는 한강에서 용산공원으로 바로 향할 수 있는 공중보행교가 폭 15m 규모로 들어선다. 서빙고역에 출구를 신설하고 단지를 잇는 연결 교량도 짓는다. 또 단지 남측 서빙고로를 일부 지하화해 간선도로인 강변북로에서 단지로 바로 합류할 수 있도록 한다.
남산 조망을 위해 고층 건물을 짓지 못하도록 하는 너비(남산 조망 통경구간)는 기존 160m에서 120m로 25% 축소됐다. 한강과 가까운 남측에는 스카이라운지를 조성하고 디자인 특화 건물로 스카이라인을 재편할 계획이다.
설명회에서 주민들은 공중보행교의 높이가 낮아지는 구간에서 나들이객이나 자전거 이용객이 주민들과 엇갈리며 사고가 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서울시 측은 “조합 집행부에 공중보행교에 대한 공식 의견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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